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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화

성연 레스토랑.

임운기의 반에는 모두 40여 명의 친구들이 있었다. 성연 레스토랑에 한꺼번에 40명 가량이 몰려들자 직원들은 깜짝 놀라 어리둥절했다.

그때, 한 직원이 그들을 맞이해주었다.

“혹시 저희 레스토랑에 식사하러 오신 겁니까?”

“네, 맞아요. 저희가 오늘 회식을 하는데 어서 자리를 마련해주세요.”

혜나가 먼저 입을 열었다.

“네? 회식이요?”

직원은 모두 매우 놀라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성연 레스토랑의 음식 가격은 워낙 높아 평범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식사 한 번조차 해본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일부 재벌 2세들이 모여서 식사를 한적은 있어도 지금까지 회식을 하러 온 사람들은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네. 회식이요.”

그때, 뒤에서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직원들이 잇달아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임운기가 사람들 무리에서 성큼성큼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사장님.”

직원은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곧이어, 그들은 일제히 임운기에게 인사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그 소리에 함께 온 동창들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성연 레스토랑 직원들이 왜 임운기를 보고 사장님이라고 하는걸까?

설마 임운기가 정말 이 레스토랑의 사장인 걸까? 아니, 그럴 리가 없어. 말도 안돼.

“왜••••••, 왜 임운기를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거죠? 뭐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

혜나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분이 바로 저희 레스토랑의 사장님이십니다.”

직원이 대답했다.

“네?”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기가 막힌 듯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혜나는 더욱 두 눈을 부릅뜨고 임운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왕설아도 깜짝 놀란 듯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만 깜빡거렸다.

”아니에요. 그럴 리가 없어요. 어떻게 이렇게 가난한 자식이 성연 레스토랑의 사장이란 말이죠?”

혜나는 한껏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녀는 임운기가 이곳의 사장이라는 걸 쉽게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때, 홀 매니저가 임운기에게로 달려왔다.

“사장님, 오셨습니까?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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