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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회장님, 저도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낸 애들이 마치 세상에서 증발된 것 같이 모든 흔적이 사라졌습니다.”

비서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파견한 킬러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비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임무가 실패했다는 뜻인가?”

차금강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비서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병신! 병신새끼들!”

분노한 차금강은 손에 든 술잔을 세게 내리쳤고, 깨진 유리 조각이 와인과 함께 사방으로 튀었다.

화가 난 차금강을 본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감히 말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심지어 숨도 크게 내쉬지 못했다. 그들은 차금강의 성질머리를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누가 지금 심기라도 건드렸다간 죽지는 않더라도 큰일을 치를 것이라는 걸…….

이때 비서가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회장님, 제가 보낸 사람들, 설마…… 다 죽은 건 아니겠죠.”

“죽던 살던 찾아야지! 죽었으면 시체라도 찾아와! 창양시는 내 구역이야. 못 찾을 리 없어!”

차금강은 소리쳤다.

“네네, 바로 찾겠습니다!”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참, 회장님, 다시 사람을 보내서 임운기를 처리할까요?”

비서가 물었다.

차금강은 실눈을 뜨며 말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때까지 당분간 움직이지 말고…… 며칠 더 살려 둬.”

임운기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지만

이번 암살은 실패하고, 또 파견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연락두절되자, 그 연유를 똑똑히 밝혀내기 전까지 경솔하게 행동할 수 없었다.

차금강이 오늘날 이렇게 키울 수 있었던 것은 흉악하고 악랄한 것 외에, 어느 정도 신중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당했을 것이다.

……

창양대학.

수업이 시작되었다. 임운기는 학교로 돌아간 후 곧장 교실로 달려갔다.

“거기 서!”

임운기가 방금 교실 입구에 도착하자 1남 1녀가 임운기를 막아섰다. 그들은 가슴에 학생회 간부의 팻말을 달고 있었다.

남자는 올백머리, 여자는 보라색 염색 머리를 하고 있었다.

“네가 임운기지? 난 학교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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