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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그러나 만약 임운기가 류충재 어르신의 친 외손자라면 이 모든 것을 다 설명이 되었다. 그는 마침내 임운기가 감히 그에게 맞서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평재의 아버지가 매우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 같은 인물 앞에서 그와 그의 아버지는 확실히 자격이 없다!

“평재 씨 왜 저래요? 평재 씨 경비원 불러서 이 자식 치운다고 하지 않았어요?”

평재가 경비원을 부르려다가 갑자기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모두 의문투성이가 되었다.

강민재는 평재가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평재 씨, 왜 그래요? 빨리 경비원 불러서 이 자식 치워요!”

“입 닥쳐! 내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 당신이 왜 가르치려 들어?”

평재는 강민재를 바라보며 차갑게 소리쳤다.

갑작스러운 질책에 강민재는 어리둥절해졌다. 평재는 임운기에게 화를 내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그를 야단치고 있는 거지?

강민재는 왜 그런지 몰랐지만 얼른 고개를 숙이고 더는 말을 하지 못했다.

임운기는 상황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평재 씨, 경비원에게 날 치우라고 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왜 안 불러요?”

평재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평재는 자신이 방금 감히 류충재 어르신 외손자의 트집을 잡았고, 감히 류충재 어르신의 외손자를 치우겠다고 했다. 이런 생각에 그의 마음은 지옥 아득한 곳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임..., 저기요, 방금 농담한 거예요. 제기 어떻게 경비원에게 당신을 치우라고 할 수 있어요.”

평재가 헛웃음을 지었다.

“헉!”

현장에 있던 재벌 2세들은 평재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평재는 방금 임운기를 치우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뜻밖에도 태도가 180도 바뀌어, 오히려 임운기에게 공손한 태도를 보이었다.

“내가 방금 얘기했다시피 만약 누군가 술을 권하려면 당신이 나에게 권해야 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임운기는 웃는 듯 마는 듯 평재를 쳐다보았다.

평재의 반응으로 임운기는 평재가 80%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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