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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1화

심명이 말했다.

“오늘 내 임무는 너랑 동행하는 거야!”

그러자 소희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때 소희의 휴대폰이 갑자기 진동했는데 확인해 보니 우청아가 보낸 메시지였다.

[우리 지금 도착했는데 너 지금 어디야?]

소희는 아래층으로 내려가며 말했다.

“난 친구 만나러 갈 건데 넌 혼자 여기서 계속 있을 거야?”

심명이 뒤에서 따라오며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농담을 건넸다.

“오늘은 네 곁을 지키기 위해 온 건데, 네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야지!”

소희는 심명을 외면하고 계속 아래층으로 향했다. 둘의 뒤에서 오범석이 힘겹게 눈을 떴고, 심명의 뒷모습을 보며 분노의 빛을 드러냈다.

소희가 정원에 도착하자 청아는 이미 요요를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간미연은 성연희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연희가 심명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참지 못하고 빨리 나타났네?”

심명은 웃으며 대답했다.

“드문 기회를 얻어서 낭비하고 싶지 않거든.”

“임구택도 없으니 기회를 잘 잡아야 하긴 해!”

심명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걔가 있든 없든, 내가 소희를 좋아하는 건 변함없어.”

연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참 너만한 사람도 없네!”

심명은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어쩔 수 없어, 소희가 내 마음에 가득 차서 숨길 수가 없거든!”

소희는 더 이상 듣지 못하겠다는 듯 연희에게 말했다.

“너 참 한가하다? 오늘 왜 여기 왔는지 까먹었나 봐? 누가 보면 수다 떨러 온 줄 알겠네.”

연희는 자랑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거든!”

미연은 시계를 보고 말했다.

“결혼식 시간이 거의 다 됐어. 연희야, 빨리 웨딩드레스 갈아입으러 가야 해!”

연희는 소희의 손을 잡고 룸으로 향했고, 돌아서면서 심명에게 말했다.

“잠시 후에 소희를 다시 돌려줄게!”

“빨리 좀 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

“걱정하지 마!”

소희가 연희에게 말했다.

“심명 다시 불러온 거, 왜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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