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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5화

“고지호 교수? 무슨 교수인데?”

철수는 남자를 돌아보며 되물었다.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쳤지만 그 누구도 선을 내밀지 않고 서로를 탐색하기만 할 뿐이었다.

서진은 잠시 침묵을 이어가다가 말을 이었다.

“고지호 교수님, 제가 전에 말씀드린 적 있죠? 지금 특수한 시기라 제가 도움을 청했어요. 철수는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얘가 원 어르신과...”

말이 채 끝나지 않았는데 고지호가 손을 들어 멈추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곧이어 그 손을 천천히 철수에게 내밀며 먼저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며 자기소개를 했다.

“반가워요. 고지호라고 해요. 전에 X 부서에서 교수로 지내 다들 고지호 교수라고 해요.”

고지호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말에 철수는 약간 놀랐다.

처음에는 경계 태세를 보이다가 상대의 말을 듣자마자 저에게 내민 손을 바라보더니 잠깐 머뭇거리다 악수했다. 곧이어 당연하듯 물었다.

“X 부서요?”

“네, 국가 기밀 부서요. 특별한 상황 아니면 사람들은 몰라요.”

고지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러니까 저도 특별한 상황에 속한다는 뜻인가요?”

철수는 저를 가리키며 놀란 듯 물었다.

극도 이런 부서가 있다는 건 처음 듣는다. 그게 무슨 일을 하는 부서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대의 말을 들어보니 속이는 것 같지는 않은 데다 서진이 소개한 사람이라 가짜는 아닐 거다.

“오늘 철수 씨가 여기 온 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의논하기 위해서예요.”

고지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풀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철수는 의아한 눈빛으로 서진에게 눈길을 돌렸지만 서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발언권을 고지호에게 주었다.

고지호는 가볍게 기침하더니 다시 제 팔을 잡으며 말을 이었다.

“상세한 것까지 말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 부서는 이렇게 생물과 화학, 특히 바이러스와 의료에 관한 연구를 해요.”

“물론 철수 씨가 전에 접했던 그런 것들도 포함해서요. 지금 백신 기지는 그 미스테리한 조직 때문에 연락이 안 되고 공제도 안 되는 상황이에요. 실질적인 리더도 없는 상황이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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