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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8화

“그래도 문제가 조금은 생길 거예요.”

원철수는 손가락으로 손짓하며 싱글벙글 웃었다.

김서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 없이 물었다.

“그 실험 기지의 책임자는 오랫동안 소란을 피웠으니, 지금은 갇혀 있겠죠.”

김서진은 머리를 긁적이며 들어만 봤다고 말했다. 김서진 같은 기술자는 그런 걸 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담당자...”

김서진은 무슨 생각이 난 듯 입을 열었다.

...

구치소 안은 유난히 조용했다.

침울한 분위기는 엄숙하고 억압적이었다. 주현철는 딱딱한 침대에 다리를 웅크린 채 앉아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아직도 기억나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길래 멀쩡한 백신 기지가 아직 대박을 이루기도 전에 감옥에 먼저 간 거지?’

처음엔 소리를 지르며 안간힘을 쓰다가 가둬놓고는 태도도 쌀쌀맞은 것을 보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이곳은 너무 춥고 무서웠다. 주현철은 평생 이런 고생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곳에 앉아 벌벌 떨며 잠을 전혀 이루지 못했다.

밖에서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았지만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들어온 이후로 줄곧 누군가가 말하고 있고, 벽에 부딪히고, 문을 두드리는 등 여러 가지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이곳에 계속 머무른다면 미쳐버릴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그러나 곧 바깥 문이 열렸고, 이번에는 환각이 아닌 것 같은 발소리가 들렸다.

발소리가 자기 앞에서 멀지 않은 곳까지 나는 것을 듣고서야, 주현철는 머뭇머뭇 고개를 들고 앞을 바라보았다.

다가온 사람을 확인한 후 주현철은 눈빛을 반짝이며 눈을 힘껏 비볐다. 꿈이 아닌 것이 확실하지 침대에서 벌떡 뛰어내려 철장 앞으로 달려가 큰소리로 외쳤다.

“형부, 형부 살려주세요! 형부”

주현철은 한 손을 필사적으로 철창에서 내밀어 진정기의 옷을 잡으려 했지만 거리가 떨어져 있어 잡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옷자락도 닿지 않았다.

“형부, 영문도 모른 채 잡혀 왔어요. 여기 너무 춥고 무서워요. 빨리 저를 구해 주세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왜 백신 기지가 불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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