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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6장

마음속으로는 그의 말이 조금도 틀리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었다. 굳이 손을 놓지 않아도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프레드의 손은 이미 그녀에 의해 비틀릴 대로 비틀어졌지만 프레드는 조금도 타협할 뜻이 없었다.

이래서는 대사관에 있는 다른 사람이 기회를 봐 손으 써도 자신들도 별 볼 일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쉽게 놓지 않고 낮은 소리로 말했다.

“내가 네 손을 비틀어 부러뜨렸는데 네가 가만히 있겠어? 넌 내 아이들을 다치게 할 수 있어!”

“꼭 하고 싶었어!”

고개를 끄덕이며 프레드가 말했다. 프레드는 고통으로 숨을 크게 들이쉬었고 눈빛도 적개심으로 가득 찼다.

“하지만 H 국 사람들이 즐기는 말이 있지. 두 가지 이익이 모순될 때 중요한 걸 택하라고 말이야. 나도 그 도리는 알거든.”

“내가 네 아이를 건드리면 넌 반드시 내 몸에 상처를 주는 방법으로 복수할 것이고, 이는 우리에게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을 거야.”

프레드는 표정이 일그러진 채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난 절대 네 아이에게 복수하지 않을 거야. 오늘 이 일은 나중에 너와 따로 결판을 낼 거지만 지금은 아니야. 이제 됐어?”

한소은도 프레드가 한 말을 믿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프레드는 정인군자도 아니니 말을 번복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잠시 생각에 잠기던 한소은은 갑자기 손에 힘을 줘 프레드를 자기 옆으로 잡아당기더나고, 이어서 다른 손으로 볼을 꽉 쥐어 프레드가 입을 벌리도록 강요했다.

“뭐 하는 거야...”

뒤에 있는 그 글자는 아직 뱉지도 못했는데 프레드는 입안에 뭔가 들어왔다는 걸 느꼈다. 이어서 목구멍이 미끄러지면서 ‘꿀꺽’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물건은 이미 그의 식도를 따라 내려갔다.

프레드가 삼키는 것을 보고 난 한소은은 그제야 손을 떼고 힘을 주더니 프레드를 앞으로 밀었다.

프레드가 풀려나자 다른 사람들은 바로 앞으로 가서 그녀를 제압했다.

한소은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목구멍을 후비며 무언가를 토해내려고 하는 프레드를 차갑게 바라보기만 했다.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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