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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우선 첫 번째, 현재 남한그룹 운영체제는 이대로 계속 진행해주세요. 인사이동은 없습니다. 제 신분은 계속 비밀로 해주시고요. 제가 회사에 자주 나오진 않을 겁니다. 그러니, 결정해야 할 사항은 이윤아 씨가 책임지고 처리하시죠."

"네, 대표님. 명심하겠습니다."

임서우의 말에 이윤아는 첫날부터 막대한 권리를 받은 것 같아 매우 기뻤다.

"그리고 두 번째, 남한그룹은 이제부터 신씨 가문과의 모든 계약에서 손을 뗄 겁니다."

임서우가 두 번째 요구사항을 말하자, 이윤아는 살짝 어리둥절했다.

"신씨 가문이라면 대표님 부인 되는 사람 가문 말씀입니까?"

"네."

"네, 알겠습니다."

이윤아는 자신의 와이프 집안과 협력관계를 끊겠다는 임서우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다년간 쌓은 촉으로 더 이상의 질문은 하면 안 될 것만 같았다.

"세 번째, 우리 그룹 프로젝트 총책이 허 씨 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맞나요?"

임서우는 허준호의 삼촌 되는 사람을 처리하기 위해 확실히 묻고 있었다.

"네, 맞습니다. 저희 남한그룹 프로젝트 총책은 허중식이라고 서울에서 유명한 허씨 가문 사람입니다.

이윤아가 얼른 확인했다.

"지금 당장 그를 해고 조치시키세요. 그와 동시에 허씨 가문하고의 계약도 전편 파기할 겁니다. 이유를 묻는다면 제가 지금 얘기하는 대로 읊어주시고요. 첫째, 당신이 신씨 가문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둘째, 당신 조카 허준호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기 때문에."

"네, 알겠습니다."

이윤아는 되묻는 거 없이 그가 요구한 내용을 그대로 메모했다.

"일단은 이 정도로 하죠. 지금 당장 처리하고 다시 저한테로 와주세요."

"네, 대표님. 당장 처리하고 오겠습니다."

이윤아는 가볍게 고개를 숙이더니 대표이사실에서 나갔다.

...

한편, 남한그룹 프로젝트 총책 실에서 낯익은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작은 삼촌, 남한그룹 대표도 바뀌었는데, 저희랑 프로젝트 하나 더 하시죠?"

허준호가 작은 삼촌인 허중식한테 프로젝트를 하나 더 넘겨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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