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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양진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자 양시언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양시언은 양진에게 일을 맡길 때부터 이미 이런 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서 양진의 가족들까지 양씨 저택으로 데리고 왔다. 이제 그들은 모두 양시언의 통제하게 있게 되었다.

양진은 어쩔 수 없이 누명을 쓰기로 동의했다. 그렇지 않으면 죽게 될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만약 그가 반항하기만 한다면 그의 가족들은 모두 죽게 될 것이다.

“그래요! 그렇게 합시다!”

양진은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더니 이를 악물려 말했다. 그리고 양시언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하지만 약속을 꼭 지키세요! 만약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반드시 당신들과 함께 죽을 것입니다.”

양진은 다른 선택이 없었다. 만약 그가 대신 누명을 쓰지 않으면 그의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는 이기적으로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없었다. 가족을 위해서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양진이 꼬리를 내리자 양시언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 만약 네가 정말 죽는다면 내가 네 가족들을 잘 챙겨줄 거야. 거액이 돈을 주면서 나중에 돈 걱정 없이 살게 할 거야.”

양시언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나 보죠? 하지만 어르신이 감히 약속을 어긴다면 저는 이 목숨을 걸고 같이 끌어내릴 겁니다.”

양진은 미친 사람처럼 울다가 웃다가 말했다. 그의 안색은 갈수록 흉악해졌다.

그의 말을 듣자 양시언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아직도 헛소리를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검찰국에 가서 유죄 판결을 받은 후면 자신과 싸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한빈은 절망에 빠진 양진을 보며 은은한 동정심이 생겼다.

그도 이 일을 통해 양씨 가문이 얼마나 지독하고 위험한 사람들인지 알게 되었다. 자신도 언젠가는 양진과 같은 최후일지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자 조한빈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미리 양씨 가문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아빠, 양진 일은 이렇게 마무리됐으니 빨리 신씨 저택으로 갑시다! 만약 검찰국에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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