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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가짜라고 얘기했으니, 나도 당신이 어떻게 증명할지 보고 싶네.”

오정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불쾌하다는 듯 서강빈을 쳐다보았다.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놈이 능력이 있어봤자 얼마나 대단하겠는가.

정말 영물을 꺼내놓아도 못 알아볼 것이다.

그래서 오정수는 서강빈이 증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오정수는 이 원형 백옥을 보며 자신감을 가졌다.

이 속임수는 오정수만이 알고 있다.

서강빈은 고개를 저으며 웃더니 얘기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그리고 원형 백옥을 보더니 시선을 돌려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

“가짜 옥에 속임수를 조금 써서 이런 돈 많은 사람들을 속이다니. 정말 돈이 많다고 해서 다 총명한 건 아닌가 보네요. 속이기도 쉽고.”

“젠장!”

“저 자식이 뭐라고 하는 거야?!”

“x발, 저 새끼가 우리를 멍청하다고 한 거야?!”

내원의 사람들이 모두 화를 냈다.

서강빈이 바로 그들의 앞에서 욕을 하다니,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없었다.

공명진도 미간을 좁히고 불쾌해했다.

이 자식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 아니면 그저 허세만 가득한 사람일 것이다.

쿵.

도원하가 테이블을 내리치고 고함을 질렀다.

“개자식, 너 뭐라고 했어?! 우리가 멍청하다고?!”

서강빈은 그를 보더니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도씨 가문의 가주는 그래도 너무 멍청한 건 아니네요. 내가 욕한 건 알아들은 모양이네요.”

“이 자식이 죽으려고!”

화가 난 도원하 뒤의 보디가드들은 바로 달려들려고 했다.

“움직이지 마세요.”

권효정이 차가운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녀의 예쁜 얼굴에는 한기가 돌았다.

그 아우라에 모두 얼어붙었다.

도원하는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그는 손을 들어 보디가드에게 물러나라고 손짓했으나 여전히 죽일 듯이 서강빈을 노려보며 차갑게 대답했다.

“너 이 자식, 이 백옥이 가짜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이곳에서 살아 나가지 못할 거야!”

서강빈은 그와 얘기하기도 귀찮았다.

“다들 이 백옥이 영물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온몸이 무릉도원에 간 것처럼 편안해지고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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