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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이제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차렸다.

“오정수 거장, 도망가려는 생각은 하지 말아요. 물건을 내려놓아요. 적어도 가기 전에 해명은 해야죠.”

도원하가 목소리를 깔고 얘기했다.

“맞아요, 만약 백옥이 정말 영물이라면 오정수 거장이 이렇게 급하게 자리를 뜰 필요가 없죠.”

공명진이 차갑게 얘기했다.

감히 자신을 속이려 하다니. 공명진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오정수는 이미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표정을 관리하지 못했다.

화가 치밀어 오른 오정수는 죽일 듯이 서강빈을 노려보았다.

겨우 만든 판이 이 자식 때문에 들통나버렸다.

오늘 몇백억은 벌 수 있었는데, 서강빈 때문에 모두 실패했다. 그러니 증오심이 피어오르는 것이 정상이었다.

“감히 나를 모함해?!”

오정수는 이를 악물고 살기를 내뿜으며 얘기했다.

“왜요?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하더니만, 이제는 저를 때리기라도 하게요?”

서강빈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담담하게 웃었다.

“오정수 거장. 이곳은 송주입니다. 제대로 된 해명을 해주셔야 하겠는데요?”

권효정이 차가운 표정으로 얘기했다.

오정수는 눈알을 데굴 굴리고 생각하다가 겨우 얘기했다.

“권효정 아가씨, 이 자식이 헛소리를 늘어놓았지만 이 백옥이 가짜라는 것은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이 자식의 말대로라면 이 백옥 안의 작은 풍수 진법이 영물이 아니겠습니까? 사면 풍수를 조절할 수 있고 사악한 기운도 내쫓을 수 있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죠.”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도원하와 공명진 등 사람들의 낯빛이 변했다.

오정수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었다.

“이제 무슨 얘기를 할 겁니까?”

곽래원이 나서서 서강빈을 추궁했다.

서강빈은 고개를 저었다.

“정말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구분하는 사람들 같네요. 백옥 속의 풍수 진법은 그저 이틀 정도밖에 효과가 없어요. 이틀 후면 효과가 사라져서 그냥 쓰레기가 될 겁니다.”

“헛소리하지 마! 당신은 지금 아무 말이나 하고 있어!”

서강빈이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못 믿어요? 지금 당장 효과를 없애볼까요?”

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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