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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말투를 보아 하니 중요한 일인 것 같았다.

“너 온이샘이랑 같이 산에 갔으면서 어떻게 나한테는 한마디도 안 해줄 수 있어? 강서흔 그 자식이 연락 오지 않았더라면 너 다친 것도 몰랐을 거잖아.”

서운함이 가득 담긴 말투에 차우미가 웃으며 말했다.

“별로 큰일도 아닌데 뭐 하러 일일이 연락해?”

“이게 어떻게 별일이 아니야? 굳이 이혼한 네가 있는 안평으로 가서 도움을 핑계로 같이 산까지 올라갔는데 이걸 정말 우연이라고 생각해?”

차우미는 살짝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말이 없자 여가현이 계속해서 말했다.

“넌 이런 면에 너무 둔감해. 온이샘이 너한테 마음 있는 거 정말 몰랐어?”

차우미는 그 말의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말했다.

“나는 아닌 것 같아.”

그녀는 한 번도 그런 쪽으로 온이샘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여가현이 말을 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봤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은 것 같았다.

온이샘은 매우 뛰어난 사람이었다. 좋은 학벌에 가정 환경, 인품, 어느 것 하나 나무랄데 없는 사람이었다.

나상준에 비해도 많이 뒤처지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결혼 경험이 없었다면 아마 여가현이 그런 말을 했을 때 믿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이혼을 한번 한 사람인데 온이샘이 자신에게 그런 마음을 품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뛰어난 남자 주변에는 여자들이 넘쳐나기 마련이다.

여가현은 그녀의 대답을 듣고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우미야, 넌 네가 얼마나 예쁘고 매력 있는지 정말 모르는 것 같아. 그렇다면 이 언니가 가르쳐주지.”

“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부모님들도 모두 순박하고 좋은 분들이야. 그리고 신체 건강하시고 정당한 직업도 갖고 계시지.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자산도 많이 축적했을 거야. 내 말이 틀려?”

“물론 온이샘처럼 타고난 재벌가들이랑은 못 비기지만 평범한 가정은 넘어섰다는 말이야. 그리고 넌 예뻐. 학벌도 최고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디 가서 내놓기 부끄러울 정도는 아니잖아?”

“게다가 넌 성격도 좋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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