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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화

첫 군사 보고서를 받은 숙청제는 흥분한 나머지 온몸의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송석석, 송회안의 여식이자 진국공부의 적녀. 그녀가 이렇게 뛰어나다니, 이방보다 훨씬 뛰어났다.

이리성 함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탁자를 치며 크게 웃었다.

"좋다, 좋아. 장군의 집안에는 나약한 여식이 없구나."

그는 즉시 승상과 병부 상서를 불러들여, 승전보를 보여주었다.

목승상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이리성이 회복되었군요. 송석석의 공이 크옵니다. 그녀가 식량 창고를 점령하고 지켰기에 보급을 줄일 수 있었사옵니다. 이로 인해 상국은 얼마나 많은 식량과 은전을 절약했는지 모르옵니다. 형님, 저세상에서 보이십니까? 그대의 여식이 정말 대단합니다. 송씨 가문의 명예를 잇고 있습니다."

병부 상서 이덕회도 흥분한 나머지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저희 상국은 앞서 송회안이 있었고, 뒤에는 북명왕이 있으며, 이제는 송석석이 있사옵니다. 저희 조정의 젊은 무장(武將) 중 두 명은 명장으로 불릴 만하옵니다. 신구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사옵니다."

숙청제는 눈에 띄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쪽 변경에 이제 시몬만 남았다는 것이다. 시몬을 함락시키기만 하면 사국은 반격할 힘이 없을 것이다. 사국이 물러나면 서경이 남쪽 변경 전장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 서경이 성릉관에서 우리와 다시 한번 싸우지 않는 한 말이다."

목승상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말했다.

"남쪽 변경이 곧 돌아오겠군요. 노신이 살아서 남쪽 변경의 회복을 볼 수 있다니, 죽어도 여한이 없사옵니다."

이덕회는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

"전하, 이는 모두 전하께서 인재를 잘 활용하신 덕분이옵니다. 전하께서 송석석을 남쪽 변경으로 보내 북명왕을 도와 이리성을 함락시키고, 많은 식량과 군수품을 확보하도록 하셨사옵니다. 저는 서경 사람들이 남쪽 변경 전장에 온 것은 저희에게 군수품과 식량을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이옵니다."

사실 송석석은 황제가 보낸 것이 아니었지만, 여기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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