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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화 어떻게 이 국면을 만회할 것인가?

“나는 절대 정부 따위한테 사과할 생각은 없다!”

소 노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정유준이 이런 식으로 자기를 찾아와 막말하는 것을 보고 미쳤다고 생각했다.

정유준은 천천히 일어서더니 싸늘한 표정으로 실눈을 뜨고 소 노인을 응시했다.

“그렇다면 저도 옛정을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정유준! 네놈이 이 김제에서 네멋대로 날뛸 수 있다고 생각해?”

소 노인의 분노에 찬 고함에도 정유준은 느긋한 말투로 대답했다.

“아직 상황 파악을 잘 못하시는 것을 보니 어르신께서도 이젠 나이가 드셨나 봅니다. 만약 소씨 집안에 소예준이 없었다면 이 집안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말을 마친 남자는 몸을 돌려 떠났고, 소 노인은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할 수 없어 부들부들 떨며 그의 뒷모습을 주시했다.

한참 그러고 있다가 비로소 정신을 차린 소 노인은 휴대폰을 꺼내 정 노인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

사흘 동안 소씨 그룹은 연달아 MK 그룹의 공격을 받았다.

주가 폭락은 말할 것도 없고, 중요한 계약 두 건마저 MK에 빼앗겼다.

뻔히 알면서도 손을 쓸 생각이 없어 보이는 손예준을 보고 소 노인은 화병에 병원에 입원하고 말았다.

정 노인이 이 사실을 알고 여러 차례 정유준을 찾았지만, 매번 전화를 끊어버리고 만나주지도 않았다.

빠르게 이 일은 강하영 귀에도 들어가게 됐고, 정유준의 행동에 강하영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소씨 집안은 비록 김제에서 뿌리가 깊었지만, 이번 여러차례의 타격에 소씨 집안도 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입었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소예준이 이를 알고도 방관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인터넷에는 많은 찌라시가 돌고 있었고, 외부에서는 소씨 집안과 정씨 집안이 철저하게 사이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었다.

지금 다들 흥분해서 소씨 집안이 과연 어떻게 이 국면을 만회할 것인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또 MK 그룹의 다음 행보가 어떨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네티즌은 정씨 집안과 소씨 집안의 약혼까지 들추어내기도 했다.

더 많은 사람은 정유준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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