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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연수

소씨 집안을 떠난 후, 양다인은 어떻게 강하영의 머리카락을 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에 메시지가 하나 들어왔다.

바다 오빠: [나 돈 부족해. 좀 입금해줘.]

양다인은 휴대전화를 꽉 쥐었다.

[지난달에 금방 2000만 원 줬잖아!]

[성형에 많은 돈을 썼어, 너 정유준의 곁을 따라다니면서 돈이 없다고?!]

양다인은 화가 나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는 정유준에게 한 푼도 달라고 하지 않았어.]

[그건 내가 알 바 아니고, 너 그의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잖아? 기밀 좀 훔쳐서 팔면 돈이 생기는 거 아니겠어!]

[너 미쳤어! 정유준이 알면 나 죽어?!]

[뭐가 무서워, 방법을 생각해서 강하영을 범인으로 만들면 끝이잖아?! 넌 그녀를 매우 미워하는 거 아니었어?

1억, 두 주일 안으로 꼭 줘! 그렇지 않으면 난 우리 두 사람의 일을 정유준에게 말할 거야!]

1억이란 숫자를 보며 양다인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MK의 기밀은 아무거나 팔아도 1억이 넘는다!!

‘하지만 정말 손에 넣고 팔 수 있다면, 바다 쪽은 요즘 뒤탈이 없을 거야!’

양다인은 은행카드 잔액이 10억밖에 안 남은 것을 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

금요일 밤.

강하영과 우인나는 시내 백화점에서 밥을 먹은 후 함께 신생아 용품 가게로 갔다.

우인나는 각양각색의 아기 침대를 보면서 눈이 꼿꼿해졌다.

“하영아, 네가 사는 그 집은 이런 초대형 아기 침대를 놓을 수 없겠지?”

이 문제에 대해 강하영도 머리가 아팠다.

“아마도 집을 사야 할걸? 아이가 있으면 세들어 사는 건 불편하지.”

“너 지금 돈이 얼마나 남았는데? 김제에서 집을 사는 건 정말 힘들지.”

강하영은 입술을 벌리더니 갑자기 점심에 받은 그 이메일이 생각났다.

그녀는 잠시 침묵했다.

“인나야, 나 연수 가고 싶어.”

“연수?” 우인나는 영문을 몰랐다.

“무슨 연수?”

강하영은 일을 대체로 우인나에게 한 번 말했고, 우인나는 천천히 눈을 크게 떴다.

“하영아, 연수는 좋은 일이야, 나도 매우 응원하지만 이건 적지 않은 비용이잖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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