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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웬일로 날 다 찾는 거야?

상대방은 곧 전화를 받았다.

유준은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5분 안으로 요 며칠 집계된 IP 주소를 파일로 보내!”

말을 마치자, 유준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소희원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유준 오빠, 이 주소들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죠?”

유준은 그녀를 쳐다보았다.

“난 부진석이 찾아간 곳이 우리 회사를 공격한 해커의 위치와 똑같을 줄 알았어.”

“그런데?”

예준은 계속 물었다.

“그런데 몇 번 확인했지만, 주소가 들어맞지 않은 것 같아.”

유준이 설명했다.

예준은 왠지 모르게 한숨을 돌렸다.

“그럼 부진석이 네 회사를 공격한 범인이 아니란 거네?”

유준은 싸늘하게 말했다.

“나는 그 사람이 그렇게 간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나 그 사람의 꼬리를 잡는 건 쉽지 않을 거야.”

소희원은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사실 나도 부진석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밖에서 몰래 수술 예약을 받았다면, 왜 매번 한밤중에 나가야 하는 거죠?”

예준도 침묵에 잠겼다.

“그렇다면, 부진석이 바로 유준 오빠의 회사를 공격하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예준은 의혹을 느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유준은 즉시 말했다.

“네가 미행한 곳은 단지 그들이 만난 곳일 뿐, 실제로 컴퓨터를 조종하는 곳이 아닐 수가 있어.”

“맞아요!”

소희원은 고개를 세게 끄덕였다.

“예준 오빠, 나도 지금 각도를 바꿔서 미행해야 할 것 같아.”

예준은 낮은 소리로 말했다.

“부진석과 만난 사람을 미행하겠다는 거야?”

“네!”

소희원은 진지하게 말했다.

“그들에게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부진석을 계속 미행하면 나도 들킬 위험이 있겠지만, 만약 그 반대로 움직인다면 상대방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할 수 있잖아요? 게다가 난 변장에 능숙한 데다 차도 수시로 바꿀 수 있으니까 절대로 들키지 않을 거예요.”

“난 찬성이야.”

유준은 침착하게 말했지만 예준은 오히려 걱정을 금치 못했다.

“희원아, 넌 상대방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있으니, 이렇게 하는 것은 너무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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