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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9화 모든 잘못을 감싸진 않을 거예요

하영은 일이 밝혀지는 순간, 바로 주민을 감옥에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문제는 인나를 보호하는 전제하에 어떻게 주민과 양다인이 한 더러운 일을 대중들에게 공개하느냐였다.

하영은 문득 그 남자 기자가 생각났다. 그녀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자가 전화를 받았다.

“네, 강 사장님.”

하영은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어젯밤 줄곧 정씨 가문 본가에 있었어?”

“네, 맞아요. 물론 지금도 그곳에 있고요. 요 며칠 줄곧 차에서 먹고 잤는데.”

“그럼 어젯밤에 수상한 차량을 발견한 적은 없어?”

“수상한 차량이요?”

기자는 열심히 생각했다.

“어젯밤에 차 한 대가 후원으로 간 것 같긴 한데. 10분도 안 돼서 다시 나왔어요. 전 다른 사람인 줄 알고 차량 번호를 자세히 봤는데, 전부 정씨 가문의 차였어요.”

하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게 정씨 가문의 차라는 것을 또 어떻게 확신한 거지?”

“그동안 그 가문의 모든 차량 번호를 적어뒀거든요.”

하영은 머리가 아파서 이마를 짚었다.

“알았어. 먼저 돌아가, 더 이상 감시할 필요 없으니까.”

기자는 멈칫했다.

“강 사장님, 그게 무슨 뜻입니까?”

“양다인이 누군가에 의해 끌려갔어. 아마 네가 본 그 차일 거야.”

하영이 설명했다.

“그러니까 지금 먼저 돌아가.”

기자는 다급하게 물었다.

“강 사장님, 지금 저를 해고하시려고요?”

양다인이 사라졌으니 하영은 기자를 곁에 둘 필요가 없었다.

“강 사장님,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또 있을 거예요. 아무리 힘들어도 할 수 있으니까 제발 저를 해고하지 마세요!”

하영은 잠시 침묵했다.

‘또 무슨 일이 있을까?’

잠시 생각하다, 하영은 갑자기 진석을 떠올렸다. 그녀는 핸드폰을 두드리고 있는 유준을 바라보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럼 연세 병원에 가서 부진석이라는 외과의사 좀 감시해 줘.”

하영이 말을 마치자, 유준은 즉시 눈을 들어 어두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알겠습니다, 강 사장님. 다른 분부는 없으신 거예요?”

“일단 이것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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