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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0화 증거만 좀 확보했을 뿐이에요

“그럼 해 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 결과를 알겠어요?”

유준은 차갑게 웃었다.

“너 지금 주씨 가문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이런 기사를 내면, 오히려 네가 다칠 거야.”

“하지만 이것은 인나를 보호하는 동시에 그들을 고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잖아요!”

“세상에 그런 좋은 일은 없어. 넌 네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부터 잘 생각해 봐. 인나 씨를 보호할 것인지, 아니면 인나 씨를 위해 복수를 할 것인지.”

하영은 침묵했다.

‘정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는 것일까?’

유준은 목욕가운을 내려놓고 하영 앞으로 걸어갔다.

“이 일을 경찰에게 맡겨야 주씨 가문을 잡을 수 있어. 그 집안 어르신은 가문의 명성을 가장 중시하거든.”

하영은 약간 힘이 빠졌다.

“만약 그 사람들이 주민을 감싸려 한다면요?”

“배씨 가문은 김제 삼대 가문 중의 하나이니, 현욱은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거야.”

하영은 침묵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실의에 빠진 하영을 보며, 유준은 다가가서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안았다.

“하영아, 이 일은 그냥 우리에게 맡겨. 난 이런 싸움에 네가 말려드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게다가 주씨 가문의 실력도 만만치 않거든.”

하영은 유준을 바라보았다.

“그럼 유준 씨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까요?”

“현욱이 가서 소란을 피우는 거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유준이 말했다.

“그러니 너도 더 이상 나서지 마.”

“알았으니까 얼른 씻고 쉬어요. 나도 회사에 가봐야 해요.”

유준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냥 캐리 보내. 요 며칠 위험하니까 외출하지 마.”

“양다인 때문에?”

하영이 물었다.

유준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상대방이 양다인과 정주원을 데려간 목적이 무엇인지 아직 몰라. 안전을 위해서라도 외출을 줄이는 게 좋을 거야.”

“알았어요.”

하영이 말했다.

“그럼 난 회사에 가서 설명 좀 할게요. 얼른 쉬어요.”

“경호원 몇 명 더 데리고 가.”

“네.”

주씨 가문.

현욱은 도착하자, 멀지 않은 곳에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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