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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외부에 알리지 않을 건가?

유준의 문자를 본 하영은 송유라와 소희원을 직접 아크로빌로 초대했다.

오후에 하영은 미리 퇴근한 다음, 별장으로 돌아가서 그녀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별장에 들어서자마자, 하영은 경호원들이 감시 카메라를 들고 별장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하영은 한 경호원을 붙잡고 물었다.

“감시 카메라를 왜 뜯는 거지?”

“대표님께서 누군가가 감시 카메라를 해킹할까 봐 전부 제거하라고 하셨어요.”

경호원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유준이 문 앞에 나타났다.

하영이 멍을 때리자, 그는 담담하게 설명했다.

“지난번 일로 경계심을 많이 높여야 하지 않겠어?”

하영은 유준이 지금 양다인에 관한 일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알았어요.”

하영이 대답했다.

“당신 회사 사람들은 언제 오나요?”

유준은 손목시계를 보며 말했다.

“곧 도착할 거야.”

말을 마치자, 별장 문 앞에 큰 승합차 한 대가 세워졌다. 의상팀 부팀장이 차에서 내렸고, 그녀의 뒤에는 비서 세 명이 따라 내려왔다. 모든 비서는 각각 두 개의 거대한 트렁크를 들고 있었다.

하영은 저도 모르게 혀를 내두르더니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 6개의 트렁크 안에 든 게 설마 전부 내 예복은 아니겠죠? 그 많은 걸 언제까지 입어보려고??”

유준은 웃으며 하영을 바라보았다.

“이 반년 동안 MK가 디자인한 새로운 드레스야. 전부 입어봐.”

“사실 그냥 팸플릿을 들고 오면 되는데.”

유준은 단호하게 말했다.

“입어볼 수 있는 이상, 사진을 왜 봐?”

하영은 더 이상 반박하지 않고 유준을 따라 별장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이때, 뒤에서 갑자기 누군가의 함성이 들려왔다.

“하영아.”

송유라의 목소리를 듣고 하영은 고개를 돌렸다. 송유라는 소희원의 손을 잡고 정원으로 들어왔다.

하영은 얼른 걸어가서 인사했다.

“오셨어요, 숙모. 희원아 왔어?”

소희원은 간신히 입을 열어 대답했다.

“어, 언니.”

송유라는 웃으며 하영의 손을 잡았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말했다.

“하영아, 방금 그 큰 트렁크 몇 개 봤는데. 안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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