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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함정

“젠장!”

현욱은 팔걸이에 주먹을 내리치며 소리를 질렀다.

“도대체 누구야?!”

하영은 머릿속으로 별장을 드나든 사람들 중 수상한 사람이 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캐리도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생각한 캐리는 멍하니 하영을 바라보았다.

“G, 우리 몇 사람을 제외하면, 남은 건 네 오빠, 주희 씨, 그리고 부진석 씨일 뿐인데...”

하영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오빠는 절대로 불가능해. 주희도 오빠 곁의 사람이니 그런 짓 할 리가 없어.’

‘그럼 진석 씨밖에...’

사람들은 하영을 바라보았고,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답이 있었다.

하영은 여전히 이 사실을 믿지 못했다.

“어, 어떻게 진석 씨일 리가 있겠어요?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하는 목적이 없지 않나요? 지금 우리에게 증거도 없고...”

유준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그 남자를 위해 변명해도 소용없어!”

하영은 충격 때문에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다.

캐리는 한숨을 내쉬었다.

“G, 지금 부진석한테 전화해 보면 알 거 아냐? 만약 정말 부진석이라면 지금 병원에 없을 거야.”

하영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떨리는 손으로 탁자 위의 휴대전화를 들었다.

막 전화를 하려던 참에, 유준은 그녀를 제지했다.

“그 사람 사무실에 전화해. 사무실 전화 없어?”

“나한테 있는데!”

캐리가 말했다.

“전에 편의상 전화를 하나 저장한 적이 있어요! 내가 할게요!”

말이 끝나자, 캐리는 휴대전화를 꺼내 진석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한참 동안 울리고 나서야 연결되었다.

캐리는 얼른 스피커를 켜더니 숨을 죽이며 맞은 편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

“누구세요?”

진석의 피곤한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전해왔다.

진석의 목소리를 듣자, 캐리와 하영은 한숨을 돌렸다.

“나예요, 진석 씨.”

진석은 잠시 멈칫하다 곧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이 시간에 전화를 하다니, 캐리 씨가 불편한 거예요 아니면 하영 씨가 아픈 거예요? 아니면 아이들인가?”

“G에요!”

캐리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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