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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화 목적

하영은 분노를 느끼며 고개를 돌려 유준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유준은 이미 호진에게 전화를 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호진이 전화를 받았고, 유준은 어두운 표정으로 분부했다.

“성진에게 전해. 양다인을 아크로빌로 데려오라고.”

“네, 대표님!”

유준은 하영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 여자에게도 아무런 이용 가치가 없으니 마음대로 처리해도 돼.”

하영은 이를 악물었고, 눈 밑에 증오가 들끓고 있었다.

‘내 추측이 맞았어. 양다인이 바로 주모자였다고!’

하영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유준에게 화를 냈다.

“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여기로 데려오는 건데요?!”

“그 여자를 죽이면 그동안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없잖아요.”

“하영 씨가 손쓸 필요 없어요!”

현욱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 악독한 여자는 내 손으로 해결할 테니까!”

현욱은 두 눈이 빨개졌고, 포악한 기운을 전혀 억제할 수 없었다.

정씨 가문 본가.

양다인은 방 안에서 초조하게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제 어르신도 잡혔는데, 난 대체 언제 나갈 수 있는 거지?’

생각하던 참에 문 앞에서 문득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양다인은 별다른 생각 하지 않고 문을 열었고, 그 순간, 마스크를 쓴 남자가 바로 그녀의 입을 막았다.

양다인은 두려움에 눈을 크게 뜨더니 발버둥 치려 했지만 눈앞은 점점 희미해졌다.

의식을 잃은 순간, 양다인은 자신이 그 사람의 등에 업히고 있단 것을 느꼈다.

키가 훤칠하고 건장한 남자가 양다인을 데리고 떠나자마자, 유준의 수하 김성진이 그녀의 방 앞에 나타났다.

그는 아무도 없는 빈 방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성진은 바로 무전기를 꺼내 소리쳤다.

“양다인이 본가에 있는지 찾아봐. 찾은 후, 바로 별장 입구로 데려와.”

명령이 떨어지자, 본가의 경호원들은 모두 출동해서 양다인을 찾아나섰다.

십여 분 동안 찾았지만, 아무도 양다인을 찾지 못했다.

이 소식을 받은 성진은 즉시 호진에게 전화를 걸었고, 호진은 재빨리 유준에게 보고했다.

아크로빌에서.

유준은 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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