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55화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을 해칠 작정인 거지?

하영은 거즈로 감은 현욱의 손을 보며 기범을 바라보았다.

“현욱 씨 손이 왜 그래요?”

기범은 한숨을 내쉬었다.

“술잔을 깨뜨렸어요. 하지만 그 바람에 소프트웨어를 주민 핸드폰에 성공적으로 심어 넣었죠.”

이 말을 듣고, 하영은 갑자기 일어섰다.

“확실해요?”

“아무튼 현욱이 그랬어요.”

기범이 대답했다.

캐리는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았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한 글자도 못 알아듣겠어!”

“인나에 관한 일이야.”

하영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위충으로 올라갔다.

위층에서, 세희는 이미 눈을 감고 잠들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현욱이 갑자기 문을 밀고 들어오자, 세희는 놀라서 작은 몸을 벌벌 떨었다. 딸이 놀란 모습에 유준은 현욱을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그는 불쾌하게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너 죽을래??”

현욱은 자신 때문에 놀라 잠에서 깬 세희를 보며 얼른 사과했다.

“미안해, 세희야. 하지만 나도 지금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래!”

세준과 희민도 따라서 눈을 떴다.

두 사람은 일어났고, 세준은 눈을 비비며 물었다.

“성공했어요?”

현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언제쯤 기록을 볼 수 있는 거야?”

“전부 찾아내기엔 너무 많아요.”

희민이 말했다.

“정확한 시간을 알려줘요, 현욱 삼촌.”

현욱은 곧 인나와 주민이 만난 그날을 말했다.

세준은 컴퓨터 앞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인나 이모를 모함하려는 이상, 그 전에 틀림없이 계획을 세웠을 거예요.”

희민이 말했다.

“현욱 삼촌이 말한 시간을 따라 그 두 주일 전의 카카오톡 계정과 핸드폰 번호를 조사하는 건?”

세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말하면서 그는 키보드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유준은 세준을 바라보다, 잠시 후 현욱의 오른손에 시선이 떨어졌다.

“손은 어떻게 된 거야?”

유준이 물었다.

현욱은 정신을 차리며 대답했다.

“부주의로 컵을 부쉈어. 별거 아니야.”

유준은 싸늘하게 비웃었다.

“너한테 자학 성향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그런 거 아니야. 그러나 덕분에 소프트웨어를 심을 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