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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3화

하지만 돈은 먼저 이번 일로 영향이 심한 백성부터 구제해야 했다.

제사 일가에서 지내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낙요와 우유 둘은 이곳을 완공하려면 돈이 얼마나 들지 계산해 보았다. 공사 진도를 늦추더라도 최소 이십만 냥은 있어야 했다.

이 또한 통천탑만 완공하는데 필요한 돈이었다.

우유가 말했다.

“통천탑 빼고, 다른 곳은 우리의 사람들이 짓게 하면 돈이 많이 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약각은 다 허물고 방 하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시 짓지 않으면 보기가 너무 흉합니다.”

낙요는 머리를 끄덕였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미 반은 철거되었으니 다시 건설합시다. 잘 지어놓으면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그럼 약각에 가볼까요?"

“그럽시다.”

그리하여 둘은 사람 몇 명을 데리고 약각에 보관되어 있던 약재들을 하나하나 상자에 담아 들고나왔다.

정리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물건들이 빠지고 궤짝을 치우자 낙요는 문득 바닥에 비밀문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녀가 서둘러 문 위에 두껍게 쌓여있는 먼지와 잡동사니들을 치우니 온전한 나무판자가 드러났다.

벽에 붙어서 길게 뻗어있었다.

두드려 보니 안에서 휑뎅그렁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 문에는 자물쇠도 없었고 열 수도 없었다. 이 방에는 반드시 장치가 있을 것이다!

"거의 다 정리되었으니 돌아가서 쉬세요."

“네!”

사람들은 다 가고 방에는 낙요와 우유 둘만이 남았다.

우유가 의문스러운 얼굴로 다가왔다.

“왜 그러십니까?”

낙요가 비켜서며 바닥에 있는 비밀문을 가리켰다.

“이 밑에 밀실이 있습니다!”

“기관을 찾아봅시다!”

“꼭 방안에 있을 겁니다!”

우유도 놀랐지만 바로 낙요와 함께 기관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내 선반에서 한 약 단지가 들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옆으로 돌리니 기관 소리가 들리면서 바닥에 있던 문도 스르르 열리는 것이었다!

우유는 서둘러 바깥쪽 방 문을 닫았다.

둘은 화섭자에 불을 붙이고 비물문 아래로 내밀었다.

밑에는 칠흑같이 어두웠는데 밀실이 아주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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