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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1화

”안락한 삶과 일자리를 누가 좋아하지 않겠소.”

낙요는 듣기만 해도 해 귀비가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궁금해서 물었다.

“진익이 세금을 늘린 일에 영향을 받았어요?”

“약간의 영향은 있지만 미산진은 크지 않은 동네라 저축한 돈으로 충분하오.”

“그리고 온연도 날 여러 번 도왔소.”

“그녀는 여자가 장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나와 함께 난관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했소.”

“그녀는 자신의 뒤에 대제사장이 있다며 두려워할 게 없다고 했소.”

해 귀비가 눈웃음을 지었다.

낙요도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버님과 미산진에 온 것입니까? 안락한 삶을 바라는 겁니까, 아니면 미산진에서 발전하고 싶은 겁니까?”

미산진이 아무리 발전해 봤자, 큰돈을 벌기 어려운 외곽이다.

해 귀비가 답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전하는 것이오.”

“나도 도성에 가서 가주 자리를 쟁취하고 싶지만 돌아간다고 해서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오히려 여기서 미산진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끼고 있소.”

낙요가 웃으며 말했다.

“오기 전에 한동안 걱정했습니다. 보아하니 쓸모없는 걱정이었나 봐요.”

“괜찮다고 하시니 안심이 되네요.”

해 귀비가 궁금한 듯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여길 찾아올 생각을 한 것이오?”

“강상군께서 마마님이 도성을 떠났다고 해서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걱정했습니다.”

해 귀비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강상군 그 두 부녀는 야심이 절대 적지 않소.”

“강상군은 궁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황제의 총애를 받았소. 그해 궁녀들이 가장 빠르게 승진했소. 황제의 총애를 빌어 우리 아버지의 가주 자리를 빼앗은 것이오.”

“가족 사업에 개입하는 것도 반대하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미산진에 온 것이오.”

“대제사장도 강상군을 조심하시오.”

“해씨 집안은 더는 도울 수 없소.”

낙요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

“괜찮습니다. 진익이 세금을 늘린 것 때문에 여국의 백성들의 원망이 꽤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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