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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7화

송아영은 소리내며 웃었다.

“자. 우리 한 번 더 내기해요. 재언이는 아이를 몇 낳을 거 같아요?”

“내가 또 질 거라고 생각 안 해요. 나 이번에도 두 명으로 하겠어요.”

“난 똑같이 세 명요!”

김아린이 말했다.

“이번에는 200만 원으로 내기해요!”

송아영은 눈이 번쩍였다.

“이렇게 세게 나와요?”

말하고는 구천광에게 다가갔다.

“오빠, 오빠 마누라가 이렇게 허투로 돈 쓰는 거 정말 신경 안 써요?”

구천광은 웃었다.

“난 그럼 2천 만 원을 걸겠어.”

송아영은 말문이 막혔다.

육예찬이 구천광에 맞섰다!

“나도 내 와이프가 말한 거에 맞다고 2천 만 원을 걸게요.”

구천광이 말했다.

“2천 만 원을 내기로 했으니, 이번에는 정확하게 성별까지 맞춥시다.”

육예찬과 송아영이 멍했더니 둘 다 동의했다.

“콜, 좋아.”

부부지간에 상의하고는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라 생각했다. 구천광과 김아린은 남자애 쌍둥이라 말했다.

반재언과 남우는 그들이 내기하는 것을 보고 시선을 남우 배에 놓고 웃었다.

“아기가 나오면 숨어서 웃겠다.”

남우는 그의 어깨에 기대며 같이 웃었다.

“이렇게 돈 벌면 내가 1년에 하나씩 낳아 줄게. 축구팀 한 개 만들어서 돈이나 벌지 뭐.”

반재언은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머리카락에 뽀뽀했다.

“난 네가 그렇게 힘든 게 싫어.”

결혼식이 시작하려 하자, 모든 사람이 착석했다.

현장 음악이 흘러나오고 사회가 무대에 서서 인사말을 하고 식을 시작했다. 벌써 신부 입장할 때가 왔다.

모든 사람의 주목 아래 진예은은 부케를 들고 아버지의 팔짱을 끼면서 카펫에서 천천히 걸어 왔다. 반재신은 꼿꼿하게 서서 그녀가 한 발짝 한 발짝 자기를 향해 걸어 오는 것을 지켜 보았다.

드디어 그는 진예은 아버지 손에서 그녀를 데리고 자기 옆에 서게 했다.

사회는 축사를 마치고 두 명의 신인이 모든 사람의 주목 아래서 선서했다. 가난과 부귀를 막론하고 생로병사를 막론하고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서로 떠나지 않고 헤어지지 않는다고.

반재신과 진예은이 반지를 교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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