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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soul?”반크는 의문이 들었다.

  “디자인되는 작품마다 존재 가치가 있고, 죽은 물건이라도 영혼이 없으면 창작의 의미가 없어.”

  그녀의 설명을 듣고 반크가 턱을 괴고 고개를 끄덕이다 무슨 말을 하려했으나, 문밖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작품의 디자인 영감은 디자이너가 주는 생명력에서 나오는 것인데, 확실히 좋은 의미죠.”

  지훈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고, 성연의 입가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는 왜 온 것 일까?

  반크도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반지훈은 그를 보고:“당신이 반크 씨 이군요, 서울시 보석업계에서 당신에 대해 들은 바 있습니다.”

  반크는 약간 웃었다:“대표님이 저에 대해 들으셨가니,저야말로 영광입니다”

  “지훈씨, 바쁘실텐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 성연의 얼굴엔 약간의 미소가 있었다. 눈앞에 이 남자가 6년 전 그날 밤 남자라는 것을 확인한후, 지금 그녀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그는 덤덤하게 말했다:“그래도 협업인데,제가 대표로써 TG그룹 산하 주얼리 브랜드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알 필요가 있지 않겠어?”

  성연은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온 목적은 단지 주얼리 브랜드의 일이 어떻게 준비되었는지 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녀에게 무슨 다른 움직임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였다.

  “당연하죠, 자본주 이신데. 오시게 되면 미리 연락해 주세요,아니면 제가 제대로 대접 못해드리니.”

  성연이 몸을 일으켰다:“여기에 대접할 차는 별로 없어요. 그냥 평범한 찻잎이긴 한데. 하지만 그래도 바쁘시겠죠?”

  “안 바빠” 반지훈은 지체없이 소파에 앉아 눈을 치켜 떳다:“차 마실 시간은 있지.”

  성연:“......”

  반크는 그녀를 보며 말했다:“제가 차 준비하러 갈께요”

  반크가 떠난 후,성연은 팔짱을 낀 채 테이블에 기대어 그를 바라보았다. “지훈씨가 차를 마시러 올 정도로 단순한 사람은 아니겠죠?”

  “당연히 아니지” 반지훈은 다리를 포개고 몸을 약간 뒤로 기댄 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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