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이 일 때문일 것이다.반지훈의 눈빛이 암담해졌다. 강성연은 6년 전 그날 밤 그 여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를 경계하며 싫어했다. 어쩌면 그 또한 강미현 때문일지 몰랐다.어쩐지 강미현을 아주 증오하고 혐오한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강미현의 함정에 빠졌던 것이다. 만약 그날 밤 호텔 매니저가 룸 키를 잘못 들고 오지 않았다면 그녀는 그날 밤 임현의와 잤을지도 모른다.그 생각에 반지훈의 눈빛이 차가워졌다.“대표님, 그날 강성연씨가 룸살롱에서 약에 당한 일을 알아봤습니다. 강미현씨께서 강성연씨를 임현의씨께 데려갔더군요.”희승은 반지훈이 임현의를 그저 사소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알았지만 일을 조사하는데 더 신중을 기하기 위해 희승은 직접 임현의를 조사했다.그리고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임현의는 강 대표님과 협력관계더군요. 소문에 의하면 임현의씨는 바람둥이라고 합니다. 그의 전처가 그와 이혼한 것도 임현의씨가 바람을 피워서라더군요. 그것도 젊은 여성들만 골라서 그런 짓을 한다고 합니다. 아마 오래전부터 강성연씨를 노렸던 것 같습니다.”반지훈은 자료를 내려놓은 뒤 싸늘한 눈빛으로 말했다.“서울시에는 임씨 집안 부동산이 필요 없을 것 같군.”16층.Soul 주얼리.그녀의 사무실에 도착한 반지훈은 강성연이 마네킹 앞에서 그것의 옷을 정돈하는 모습을 보았다. 마네킹이 입은 옷은 디자인이 아주 심플했고 약간의 고딕풍이 느껴졌다.그는 눈을 가느스름하게 뜨더니 강성연의 뒷모습에 시선을 멈췄다. 강성연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꽤 유혹적이었다.비록 그녀는 긴 옷을 입고 있어 몸 선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날 밤 파티에서 봤을 때 그녀의 몸매는 아주 훌륭했다. 다른 남자들이 그녀를 보고 군침을 흘렸을 걸 생각하면 괜히 턱에 힘이 들어갔고 그녀를 보는 눈빛도 진득해졌다.뒤에 사람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강성연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반크 아저씨, 자 좀 가져다주세요...”고개를 돌렸을 때 반지훈과 시선이 마주친
강성연은 얼굴을 살짝 붉혔다. 오히려 그에게 농락당하다니!그녀는 그의 손을 내치면서 혀를 찼다.“재미없네요.”몸을 돌려 떠나려고 하는데 반지훈이 그녀를 붙잡고 벽으로 밀쳤다.저항하려던 두 손이 속박당하자 강성연은 당황한 얼굴로 그를 보았다..“반지훈씨, 혹시 날 건드릴 생각이라면...”“가르쳐 달라면서?”반지훈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고 있던 손이 등 뒤의 후크로 향했고 반지훈은 후크를 풀었다. 차가운 손바닥이 그녀의 몸을 이리저리 만졌고 강성연은 소름이 돋아 눈을 붉히며 이를 악물었다.“반지훈씨!”반지훈은 그녀에게 말할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는 듯이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입을 맞추며 제멋대로 움직였다.망할!강성연은 버둥거리면서 몸을 움직였다.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은 그의 손짓에 흐트러졌고 가장 치명적인 건 그녀의 몸이 그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강성연이 자신을 물려고 하자 반지훈은 그녀에게서 입술을 뗐고 강성연은 하마터면 자기 입술을 깨물뻔했다. 둘의 입술이 떨어지는 순간 강성연은 손을 들어 그의 따귀를 때리려 했다.그러나 반지훈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그는 그녀의 허리에 손을 두르면서 그녀의 몸을 자신에게 밀착시켰다. 그는 꾹 다물고 있던 입을 벙긋거리며 말했다.“더 가르쳐줄까?”강성연은 무언가 눈치챈 듯이 시선을 내리뜨리며 이를 악물었다.“아니요. 제가 잘못했어요. 이만 놔주세요.”강성연이 드디어 고개를 숙이고 약한 모습을 보이자 반지훈은 그제야 그녀를 놓아줬다. 그는 손을 들어 그녀 대신 옷을 정리해주며 말했다.“앞으로는 남자 앞에서 그런 말로 도발하지 마. 손해 보는 건 당신일 테니까.”반지훈이 떠나고 난 뒤 강성연은 벽에 기댄 채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조금 전 그녀는 그가 정말 자기 몸을 탐할까 두려웠다.그와 강미현도 이런 짓을 했던 걸까?그녀는 감정적인 면에서 강박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 상대가 강미현이라고 생각하면 거슬렸다. 그 생각에 강성연은 역겹고 불편했다.휴게실의
강유이가 말했다.“양엄마, 어떻게 저희한테 그걸 숨길 수 있어요? 흥!”강시언은 아무 말 하지 않았다.송아영은 얼른 손을 들어 그들의 말을 멈추었다.“내가 숨기고 싶어서 숨겼겠니? 내가 이 얘기를 너희들한테 해줬으면 너희 엄마 나 차단했을걸?”강해신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엄마의 성격이라면 송아영을 차단하고도 남았다.“걱정하지 마세요. 양엄마가 저희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우리 엄마가 차단할 리가 있겠어요.”강유이가 말했다.“엄마가 우리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한 건 우리가 아는 걸 원하지 않아서였겠죠?”강시언이 냉정하게 말했고 송아영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무언가 떠오른 듯 말을 보탰다.“너희 엄마도 어쩔 수 없었어. 반지훈씨랑 강미현 일 너희들도 다 알잖아. 휴, 솔직히 얘기해서 강미현 때문에 너희 엄마가 반지훈씨를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세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그 점은 아이들도 인정하는 점이었다.엄마는 그 나쁜 여자 때문에 아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었다.그러므로 아빠를 집으로 데려오려면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빠가 엄마한테 쫓겨날지도 몰랐다.강해신의 스마트 워치가 진동했다. 소매를 올려 보니 스맡트 워치에 표시된 위치가 자신과 아주 가까웠다.저번에 아빠의 연락처를 알게 됐을 때부터 강해신은 아빠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아빠는 이 호텔 레스토랑에 있는 게 분명했다.“아빠 이 호텔에 있는 것 같아. 내가 가볼게.”강해신은 강시언에게 작게 말하고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양엄마, 저 화장실 가고 싶어요.”“그래. 얼른 갔다 와.”아이는 방을 나선 뒤 위치 표시를 따라서 갔다.VIP룸 안.“지훈씨, 저 정말 잘못했어요. 그건 정말 제 생각이 아니었어요. 지훈씨도 알잖아요. 저희 엄마는 제가 지훈씨랑 같이 있길 원해서 잠깐 그릇된 일을 한 것뿐이에요.”“아직도 남한테 책임을 미루려는 거야?”반지훈은 냉담한 어조로 말했다.“거짓말하는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잖아. 아니지, 넌 원
“찰칵!”문밖에서 사진 찍는 소리가 들리자 강미현의 안색이 돌변했다. 그쪽을 바라보니 문이 살짝 열려 있었다.망할, 사진을 찍히다니!강미현은 혀를 차더니 옷을 입고 문을 열어 이리저리 둘러봤다. 어떤 망할 놈이 몰카를 찍은 걸까?어렵사리 반지훈의 술에 약을 탔고 이제 곧 그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는데 누군가 그들을 방해했다는 생각에 강미현은 불쾌했다.계단 쪽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강미현은 코웃음을 쳤다. 이제 그녀는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통로 안으로 들어갔으나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그녀는 곧 뒤통수를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강해신은 손에 들고 있던 몽둥이를 내려놓으며 손을 털었다.“감히 우리 아빠를 손에 넣으려고 해?”6년 전 강미현이 엄마를 어떤 함정에 빠뜨렸는지 기억해낸 아이는 눈동자에 교활함이 스쳐 지나갔다.강해신은 밖으로 뛰어나가 접시를 정리하고 있던 종업원에게 말했다.“아저씨, 저희 이모 저혈당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어요. 룸으로 데려가서 저희 이모 쉬게 해주시면 안 돼요?”-&-그 종업원은 강해신을 도와 강미현을 룸 안으로 데려갔고 강해신은 종업원에게 말했다.“감사합니다, 아저씨.”종업원이 떠난 뒤 강해신은 서랍을 뒤지더니 안에서 작은 카드를 찾았고 강미현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강해시은 자신의 앳된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며 말했다.“여보세요. 베일 호텔 v3033룸이에요. 빨리 와요.”강해신은 냉소를 흘렸다. 6년 전 강미현은 이런 수법으로 그의 엄마를 해쳤고 오늘 아이는 엄마 대신 복수했다.강해신은 강시언에게 연락해 아빠의 일을 얘기해줬고 강시언은 그 얘기를 들은 뒤 갑자기 송아영을 바라보았다.한창 식사 중이던 송아영은 강시언의 눈빛에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시언아, 왜 그렇게 봐?”강시언은 씩 웃으며 말했다.“양엄마, 저희 부탁 좀 할게요.”“...”강시언이 웃었고 송아영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오션뷰 하우스.송아영은 자신의 경호원 두 명을 불러와 반지훈을 그의 집으로 옮겼다. 송아영은
두 사람은 마지막 옷까지 전부 다 벗겼고 강시언과 강해신은 눈이 휘둥그레졌다.“형, 왜 우리 건 이렇게 작아?”“윽, 우리 아직 다 자라지 않아서 그럴 거야.”시끄러워.반지훈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어쩐지 온몸이 후끈후끈한데 또 아주 차가운 것 같았다. 잠시 의식을 회복한 반지훈이 눈을 떠보니 그는 큰 욕조 안에 누워있었고 그 위에는 노란 오리 인형이 둥둥 떠 있었다.그는 눈을 가느스름하게 뜬 채로 두 아이가 욕조 옆에서 말하는 걸 들었다.“시언이?”반지훈은 당황스러웠다.두 아이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고 반지훈은 그들과 눈을 마주치더니 경악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두 아이는 아주 닮아서 다른 점을 거의 찾아낼 수가 없었다. 예전에 그는 시언의 성격 변화가 아주 크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세쌍둥이였다니!강성연은 아주 깊이 감추고 있었다.“아저씨, 일어났어요?”강해신은 눈을 반짝였고 문밖에 있던 강유이는 문을 열고 머리를 빼꼼 내밀었다.“아저씨, 깨어났어요?”강시언은 강유이의 머리를 밀며 말했다.“보면 안 돼!”반지훈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옷을 전부 벗긴 걸 보고는 이마를 짚었다. 아이들이 벗긴 것이라 그나마 다행이었다.강미현이 이런 짓을 저지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가 너무 방심했던 탓이다.“여긴 어디야?”반지훈이 물었다.“저희 집이요!”강해신이 눈을 깜빡이며 말했고 반지훈은 당황했다. 얘네들 집이라니?그렇다면...“참, 아저씨. 저희가 아저씨 가운도 준비해뒀어요!”강해신은 송아영의 경호원들에게 올 때 남성용 가운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었다.아빠를 데려오려고 마음먹었으니 제대로 준비해야 했다.반지훈은 남성용 가운을 보자 눈을 가느스름하게 떴다.“이거 누구 가운이야?”강성연의 남자가 입던 가운인가?“저희 양엄마 경호원한테 부탁해서 산 거예요! 저희 집에는 남자 옷이 없고 우리 옷을 아저씨가 입을 수도 없잖아요.”남자 옷이 없다니?“너희 집에... 다른 남자는 없어?”반지훈이 아이들을 보며 물었다.
탓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냥 넘어가 줄 생각도 없었다.강성연은 늦은 시각 TG 작업실을 떠났다. 작업실을 나서기 전 핸드폰을 꺼내 봤더니 한 시간 전 강유이가 보낸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메시지를 여는 순간 강성연은 넋이 나갔다.‘엄마, 저희 아빠 집으로 데려왔어요. 기다리고 있을게요.’강성연은 차를 운전해 아주 빠른 속도로 집으로 돌아갔다. 거실에 들어서니 아무도 보이지 않아 그녀는 다급히 세 아이의 방으로 향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너희 셋, 당장 사람 내보내.”강성연이 노크를 했고 세 아이는 문 뒤에 숨어 죽어도 문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역시나, 엄마는 아빠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렇다면 오늘 밤 아빠가 엄마를 변하게 만들어야 했다.“안 나오겠다 이거지. 알겠어. 그럼 가서 비상용 열쇠 꺼낼 거야.”강성연은 화가 나다 못해 웃음이 터졌다. 세 아이는 감히 그 망할 남자를 방 안에 숨기고 있었다.강성연은 비상용 열쇠를 가지러 씩씩거리면서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반지훈이 그녀의 침대에 앉아있는 걸 본 순간, 강성연은 완전히 얼어붙었다.빌어먹을!강성연은 방에서 나가려고 했는데 등 뒤에서 작은 손이 그녀를 밀었고 문까지 잠갔다.강성연은 문고리를 돌리려 했지만 돌려지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방문을 두드리며 말했다.“당장 문 열어!”등 뒤에 있던 남자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는 손으로 문을 짚은 뒤 몸을 숙여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강성연, 내가 뭐라고 했어? 날 속이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지.”강성연은 몸을 움찔 떨더니 이를 악물며 말했다.“반지훈씨, 저 무단 침입으로 신고할 거예요.”반지훈은 시선을 들어 그녀를 바라봤다.“아이들이 날 데리고 온 거야. 게다가 난 아이들 아빠고. 그게 어떻게 무단 침입이야? 그리고 아이들이 날 도와주는 거 못 봤어? 우리 둘한테 단둘이 있을 공간을 마련해줬잖아. 그렇다면 계산을 똑바로 해야지 않겠어?”“당신이랑 계산할 일 따위 없어요.”강성연은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때리
성연은 정신없이 땅바닥에 있는 세 아이들을 바라보며 허허 웃으며 말했다:“너희 정말 좋은 일 하는구나” 강유이:“엄마, 저흰 그냥 엄마가 아빠랑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요” 강해신:“맞아요 엄마. 저희 아빠 없는 것 좀 보세요, 너무 불쌍해~” 강시언은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어쨌든 따라서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가서 세수 좀 할게” 성연은 곧장 욕실로 향했다. 강유이는 머리를 긁적이며:“엄마가 잠을 잘 못 주무신 것 같네” 강해신이 고개를 끄덕였다:“슬쩍 봤는데,엄마가 다크서클 있었어…” 세 아이들은 아직 자고 있는 반지훈을 보곤 살금살금 그에게 다가갔다. 강해신:“아빠는 왜 안깨시지?” 강유이와 강시언은 한참을 보다가,시언이 뭔가 이상한 것을 알아차리고 손을 뻗어 그의 이마를 만졌다. “아빠 열 나는 것 같애!” 강해신이 어리둥절해 했다:“설마 우리가 어젯밤 아빠를 얼음물에 담근게… 두 소년은 갑자기 죄책감을 느꼈다. 과연 그들이 아빠를 병들게 했구나. 성연이 온도계를 들고 보니 38.9도 였다. 이 남자 진짜 고열이었다! 강유이의 표정엔 걱정이 가득했다:“엄마, 아빠가 열이 높으면, 아파 죽어요?” 유이는 병에 걸린사람은 죽을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기에, 매우 무서웠다. 강시언이 그녀를 위로 했다:“아닐거야. 우리가 평소에 열나고 감기 걸리는 거랑 같이, 아빠에게 해열제 먹이면 괜찮아 지실거야.” “엄마, 약 가져왔어요!” 그때 해신이 집에 비치된 해열제를 들고 달려오자 성연은 손에 든 약을 받아 들고 따뜻한 물 한 잔을 들고 침대 위의 남자를 보며 멈칫거렸다. 이걸 어떻게 넣어야 할까? 시언이 턱을 괴고 말했다:“드라마에서 약을 먹였을때는 입에서 입이었던거 같애요” “강시언,너 다시는 그 엉망진창 드라마 보면 안돼!” 성연은 화가 나서 죽을 것 같았다. 그녀는 도대체 어떻게 세 말썽쟁이들을 낳은 걸까? 성연은 거칠게 그의 입에 약을 집어 넣고,물을 쏟아 부었다.
반지훈의 눈꺼풀이 아래로 드리워졌다. 그래서 이 두 아이가 연예기획사에 계약을 하러 갔나? 그가 일인분을 또 하려하자,반지훈은 손을 들어 그의 머리를 만졌다:”됐어,남은건 아빠가 하마” 시언이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봤다:“아빠 요리 할 줄 아세요?” 당당한 반가의 아들이자,서울시에서 유명한 대표,어찌보면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은 사람 같다. “당연하지” 지훈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으로 갔다. 유이와 시언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두 사람 모두 작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해신은 캐릭터 슬리퍼를 신고 콩콩 계단을 내려오다가 맛있는 냄새를 맡았다:“형, 뭐 먹을거 하는거야~?” 형과 여동생이 모두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는 것을 보고 그는 부엌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빠가 아침을 만들고 있다니! 지훈이 완성된 아침을 상에 올렸고, 세 사람은 와 하는 소리를 따라냈다. 시언이 눈을 깜빡이며 그를 보았다:“아빠,진짜 요리 할 줄 아시네요!” 지훈이 웃었다:“이거 간단 한 거 아니니?” “맛있다~아빠가 한 거 맛있다~!”유이는 이미 기다리지 못하고 먹기 시작했고,아빠가 차려주신 아침을 먹으니 기뻐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가 고개를 숙여 손목시계를 보니, 희승이 곧 도착할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초인종이 울렸다. 지훈이 일어나서 문을 열러 갔고, 희승은 옷 두 봉지를 가지고 그에게 건넸다. 어제 대표님이 정말 여기서 잘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진도가 빠를 줄 이야! 집 안에 있는 세 작은 아이들을 보고 그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섰다 “대표님, 저…제가 잘못 본 건 아니죠?" 그는 자신의 눈을 비볐다:“왜 저는 시언이가 두명으로 보이죠?!” “세 쌍둥이야” 지훈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희승은 놀랬다. 둘을 낳은 것이 아니라 셋을 낳은 것이다! 엄마, 너무 강해.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희승은 말했다 "참, 어르신께서 언제 이 두 아이를 데리고 돌아오시라고 하셨습니다. 대표님도 어르신께서 그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