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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진도하의 기분이 다시 가라앉았고 눈빛도 어두워졌다.

이 순간, 그는 몸의 기운이 급속히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안돼!”

진도하는 깜짝 놀라 급히 감정을 다스렸다.

이 중요한 순간에 기운이 빠져나가면 절대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심경이 합도경에 도달하더라도 결국 돌파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진도하는 감정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멈추고 대신 합도경에 대한 내용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진도하가 이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합도경은 정확히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했지만 진도하는 답을 떠올릴 수 없었다. 그는 계속 몸의 기운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진도하는 자신의 단전 안에 있던 작은 사람이 일어서더니 미간 중앙에 갑자기 붉은 점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이 장면을 본 진도하는 벼락에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합도경, 합도경이야! 설마...’

이 생각을 하면서 진도하는 혼백에 감지력을 풀어냈다.

“스읍!”

진도하는 혼백에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느껴져 숨을 들이마셨다.

단전 안의 기운을 억지로 혼백으로 몰아넣자 고통은 금세 사라졌다.

“알겠어! 이제야 알겠어!”

진도하는 흥분하며 말했다.

“합도경이란 건 내 몸의 기운을 혼백, 단전과 공유하는 것이구나!”

진도하는 목적 없이 기운을 돌리던 것에서 벗어나 의도적으로 기운을 혼백 쪽으로 동원하기 시작했다.

혼백은 진도하가 동원하는 기운을 탐욕스럽게 흡수했고, 진도하가 내뿜는 감지력 범위는 점점 넓어졌다.

예를 들어 그는 이제 현지수의 심장 박동을 감지할 수 있었고 심지어 현지수가 앉거나 누워 있거나 걷는 등 무엇을 하고 있는지까지 감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감지력은 진도하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감지하는 것이 선명할 뿐만 아니라 범위도 훨씬 더 넓었다.

진도하는 지금 자신이 곧 돌파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혼백에 계속 기운을 동원하기만 하면 곧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운은 혼백을 향해 끊임없이 동원되고 있었고 혼백 역시 기운을 계속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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