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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정은선은 급히 나서서 말렸다.

“이러지 말고 말로 해결해요!”

“뭐야, 이 노친네는. 비켜요!”

양문수는 바로 정은선을 밀쳐 바닥에 넘어지게 했고 다시 한번 염무현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퍼억-!

염무현의 발이 먼저 양문수의 복부에 닿았다. 그리고 몇 미터 나가떨어지더니 그대로 처참한 모습으로 바닥에 떨어졌다.

“감히 내 남편을 때려? 내 너를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그러자 서아란이 달려들었다.

염무현은 바로 미간을 찌푸리며 언성을 높였다.

“꺼져!”

서아란은 그 기세에 놀라 다리가 후들거리더니 그대로 주저앉게 되었다.

양문수도 그런 그의 모습에 적잖이 놀라 창백해졌고 비참한 모습으로 두 사람은 서로를 부축하며 도망갔다.

대문까지 달려간 두 사람은 그제야 두려움이 가셨는지 서아란이 달려나가면서 소리를 질렀다.

“염무현! 이 빌어먹을 개 같은 놈아! 너 딱 기다려. 내가 반드시 널 죽여버릴 거야! 안 그러면 내가 서아란이 아니야!”

우현민은 정은선을 부축하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무현아, 말로 좋게 보낼 수는 없었니? 굳이 이렇게 소란을 피워야겠어? 그러면 나중에 다시 희지랑 잘될 기회가 없어지는 거잖니.”

“원래부터 그 기회는 없었어요.”

염무현은 그제야 다시 미소를 지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가게 그냥 내버려두라. 이건 삼촌이 저한테 가르쳐주신 거잖아요. 그러니 너무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마세요. 벌어지지도 않은 미래에 지레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지금 이 순간만 소중히 여기면 돼요.”

그러자 우현민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난 그냥 아쉽구나. 희지 그 애가 참... 아이고, 아니다. 뭐가 어떻게 되었든 네가 돌아왔으니 그걸로 되었다!”

“여보, 뭘 아직도 멍하니 서 있어요. 얼른 장 봐야죠.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우리 무현이가 좋아하는 거로, 좋은 거로 사 와요!”

정은선도 기쁜 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얼른 손만 씻고 나갈게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은선은 싱싱한 생선과 갈비 등 여러 가지를 사 왔고 전부 염무현이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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