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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염무현이 나지막이 말했다.

“옥 매미만 확보하면 희주 씨가 20살이 되기 전에 그랜드 마스터 경지까지 이르게 할 자신이 있거든요.”

연홍도는 깜짝 놀랐고, 더욱이 연희주는 감격에 겨웠다.

며칠 전만 해도 그녀는 병상에 누워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이지 않았는가?

사실 앞으로 딸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연홍도는 딱히 관심이 없었고, 단지 무탈하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물론 연씨 가문의 재력이라면 충분히 보장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딸아이가 무술 방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다? 연홍도는 당연히 기뻐하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가정했을 시 먼 훗날에 그녀에게 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넘겨줘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딸의 병세에 연홍도는 속수무책이었다.

연희주를 치료하기 위해 보물창고에 있는 최상급 컬렉션마저 기꺼이 내놓았고, 보수만 두둑하면 무조건 해결될 거라는 생각에 명의들의 관심을 최대한 많이 끌려고 애를 썼다.

딸의 병을 고칠 수만 있다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절체절명의 순간 염무현이 나타난 덕분에 연희주의 불치병을 치료해 줬을뿐더러 허문정이라는 파렴치한 놈의 음모도 파헤치고, 현무의 냉기도 일부분 체내에 간직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면 딸이 평범한 고대 무술 능력자에서 중급 무공의 소유자로 도약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연홍도의 세심한 지도를 받은 연희주는 이미 고수 마스터 수준에 도달한 상태였다.

설령 병 때문에 지체한 시간이 꽤 되더라도 현재 그녀의 능력은 또래 친구들을 거의 능가한 편이다.

이제 딸이 20살이라는 나이에 그랜드 마스터 영역에 진입할 기회가 나타났는데 아버지로서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연홍도 본인조차 평생 무술을 연마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수련했지만 겨우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에 이르렀다.

“사부님, 진짜요?”

연희주의 커다란 두 눈에 기대감이 가득했다.

염무현은 진지하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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