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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9화

진시우는 이 말을 듣고 송진하의 생각을 즉시 이해했다.

“그럼 인테리어 쪽은 아저씨 회사에 맡길게요, 하지만 자재 공급은 가능한 한 구미 현지에서 찾으세요.”

송진하는 신중히 생각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송진하도 자신이 너무 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보통 이렇게 한 회사에 다 넘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건 진시우가 송진하의 체면을 세워준 셈이다.

“그럼 그렇게 진행하고 XP 그룹 쪽은 제가 전하겠습니다.”

이런 일은 진시우 말 한마디면 된다. 나머지는 교이설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하하, 그래, 이번엔 내가 신세를 졌어!”

“별말씀을요.”

송라엘이 진시우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 자식 대단한데, 아버지가 누굴 이렇게 높이 평가하는 건 정말 처음이야.’

‘그것도 나랑 같은 또래라니.’

송진하는 진시우에게 간단한 식사자리를 마련하였다.

진시우가 입을 열었다.

“제가 곧 동해에 가서 출근할 건데 엄씨 가문 쪽 가볼까요?”

송진하가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엄씨 가문... 다 돼.”

송진하는 지금 아내의 친정에 대해 조금 복잡한 감정이다. 빚은 있지만 지난번 엄태범이 와서 한 일을 생각하면 불쾌하기도 하다.

송라엘이 물었다.

“동해 출근이요? 뭐 해요?”

진시우가 숨기지 않았다.

“장무사 동해 대장.”

풋!

송진하가 입안의 국물을 내뿜었다. 그리고 황급히 종이 몇 장을 뽑아 입을 닦더니 놀라 소리쳤다.

“뭐라고? 장무사 대장?!”

송라엘도 어안이 벙벙하여 멍하니 앉아 있었다.

송진하가 여전히 믿기지 않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 너 승진했어?!”

“그런 셈이죠.”

진시우가 말했다.

송라엘이 말을 이었다.

“아빠, 이건 승진이 아니라 날아오른 거잖아요!”

‘말도 안 돼, 진시우 장무사 정식 일원도 아니었잖아?’

‘그런데 단번에 동해 대장으로 승진해? 이 소문 퍼지면 정말 사람들이 깜짝 놀라겠어.’

송진하의 흥분에 겨운 목소리이다.

“너 정말 사람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어, 젊은 나이에 벌써 장무사 대장이라니, 앞으로 진무사에도 들어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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