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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5화 생일파티

이어서 주방에서 음식에 약을 탔던 키다리가 들어왔다.

송성연의 모습을 보고 비쩍 마른 키다리가 군침을 삼키며 눈이 가늘어졌다.

성연은 아주 예쁘게 생겼다. 불빛 아래에 있는 얼굴은 콜라겐 덩어리가 가득 찬 듯 불면 터질 것처럼 너무 예뻤다.

키다리는 송성연을 보고 눈도 한 번 돌리지 않았다.

남자가 들어오는 것을 본 허신미가 바로 맞이했다.

“헤이, 키다리 오빠, 오빠 약 효과가 너무 좋아.”

이번에 이 키다리 오빠의 약이 없었다면 허신미는 이처럼 빨리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약은 효과가 빨라서 송성연을 빨리 쓰러뜨렸어.’

송성연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러나 허신미의 말에 남자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 반응은 아니야. 이 약은 미약이지만 사람을 혼미하게 하지는 않아.”

‘만약 약효가 발작했다면 송성연은 지금 옷을 벗어 제치고 있어야 해. 조용히 여기에 기대어 있는 게 아니라.’

허신미는 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어쨌든 지금 쟤는 움직일 수 없어. 키다리 오빠가 놀고 싶으면 괜찮아.”

‘누군가가 송성연을 망칠 수만 있다면 동영상을 녹화할 거야.’

송성연을 망치고 나면 그들은 강무진에게 파일을 전송하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 방미정이야말로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 할 거야.’

방미정은 옆에서 허신미를 끌어당겼다.

“좀 봐 줘. 얘 강무진의 약혼녀야. 다른 사람이 데리고 놀다가 죽게 하지는 마.”

방미정은 방금 북성에 돌아왔지만 알아낸 정보는 적지 않았다.

상류 사회에서는 모두 알고 있다. 강씨 집안 사람들 모두 송성연을 좋아한다는 걸.

‘지난번에는 송성연의 생일파티를 열고 신분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어.’

‘이를 통해서 송성연이 강씨 집안에서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지위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어.’

‘지금은 상관없지만, 그때 가서 강씨 집안에서 추궁을 하면, 아마 끝에는 책임을 져야 할 거야.’

“뭐가 무서워? 아직 결혼식도 안 올려서 아무것도 아니야. 스캔들이 나기만 하면 강씨 집안에서 어떻게 이런 약혼녀를 데리고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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