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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2화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

비록 성연이 아무런 증세를 보이지 않았지만, 무진은 성연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검사를 시행했다. WS그룹 산하 병원의 원장이 직접 성연의 검사를 진행했다.

한 시간 후에 모든 검사가 끝났다.

검사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나와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증명되었다.

피를 뽑고 하는 이런 일련의 검사 과정을 거치며 성연은 머리가 흔들리며 눈앞이 어지러웠다.

눈앞의 결과지를 보며 성연이 뽀로통한 음성으로 말했다.

“괜찮다고 했잖아요. 그런데도 굳이 데리고 와서는...”

무진이 성연의 머리카락을 쓸어 내리자, 손건호가 옆에서 웃으며 말했다.

“작은 사모님, 이렇게 검사를 해야 보스께서 조금이라도 안심하십니다. 보스께서 얼마나 사모님을 걱정하셨는지 모르시죠?”

손건호의 말에 성연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다. 자신도 알고 있다. 무진이 얼마나 자신을 생각하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저 많은 사람들을 시켜서 자신의 뒤를 따르게 하지 않았을 테지.

다음부터는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무진의 반응까지 고려해서 심사숙고해야 할 터.

그렇지 않으면 그때 가서 자신만 낭패를 당하고 말 테니까.

성연에게 진짜 아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에 함께 병원을 나온 세 사람은 허신미와 방미정을 가둬 둔 곳으로 향했다.

성연을 데리고 가기 전에 무진은 손건호에게 두 사람을 가두고 감시하게 했었다.

지금 그 두 사람은 원래 성연과 만나 식사하던 곳에 갇혀 외부와는 일절 연락할 수 없었다.

방미정과 허신미는 무진의 서슬에 놀라 어쩔 줄을 몰랐다.

게다가 같이 온 성연이 자신들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 지 알 수 없어 두려웠다.

자신들의 기억에 송성연은 절대 만만한 여자애가 아니었다.

사과를 한다고 불러 내 음식에 약을 타서 자신의 평판을 망가뜨리려 한 자신들의 계획을 알게 된 송성연이 자신들을 용서할 리가 없었다.

방미정은 지난번과 같은 고통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다.

또한 강무진 앞에서 조금이라도 체면을 지키고 싶었다.

애초부터 강무진이 좋아한 사람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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