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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8화 그녀를 한 번도 보지 않다

키다리는 무진의 침울한 눈빛에 그대로 패해서 이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는 억지로 계속 말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상황은 병원에 갈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도 풀 수 없습니다. 추세에 따라 약효가 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허신미가 직접 이름을 불렀기 때문에 키다리가 성연에게 먹인 약은 약효가 가장 강하고 가장 빨리 효과가 드러난다.

무진은 그 뜻이 어렴풋이 이해가 갔다.

‘약효가 발작하면 도움을 받아야 풀 수 있어.’

무진은 바로 걸어가서 몸을 숙여 성연을 품에 안았다.

손건호의 앞에 이르자 지시를 내렸다.

“저 두 사람은 가두고 내가 처리할때까지 기다려!”

손건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무진이 떠나는 것을 본 방미정이 바로 쫓아갔다.

“무진 씨, 무진 씨. 내 설명을 들어 봐, 내 설명을 들어, 일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것이 아니야.”

방미정은 만약 자신이 말하지 않는다면, 아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무진이 직접 올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성연이 그의 마음속에 그렇게 큰 자리를 차지할 줄은 더욱 생각지도 못했다.

발걸음을 멈춘 무진이 차가운 눈빛으로 방미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말해봐.”

기왕 방미정이 해명하고 싶다면, 그녀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어차피 무진 자신은 믿지 않을 것이다.

‘만약 방미정을 말하지 못하게 한다면, 아마 그만두지 않을 거야.’

방미정은 목을 움츠린 후 천천히 말했다.

“내가 이렇게 한 것은 바로 너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분명히 내가 너의 약혼녀인데, 왜 그녀를 재빨리 약혼녀가 되게 했어? 너는 내 거야.”

말하면서 방미정은 마음속으로 좀 억울함을 느꼈다.

‘그래. 분명히 강무진은 내 것이어야 하는데, 왜 다른 사람과 함께 있겠어?’

‘무진 씨의 모든 애정은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해.’

“방미정 씨, 나는 우리 결혼이 이미 몇 년 전에 취소되었고, 게다가 결혼을 하더라도 당신과는 함께 있지 않겠다고 한 것을 기억하고 있어!”

무진은 방미정을 혐오스럽게 바라보았다.

그는 방미정이 자신을 좋아해서 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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