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67화 칩 개발 회사 인수

한참을 머뭇거리던 집사가 마침내 입에서 머물던 물음을 던졌다.

“작은 사모님, 지금 신문기사들에서는 도련님이 두 당숙들과 마찰 끝에 갈라서서 지금 회사 사정이 안 좋다고 난리던데, 정말입니까?”

집사의 눈에는 무진과 회사의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빛이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

평소 집사가 자신과 무진을 얼마나 어떻게 생각하는지 속으로 잘 알고 있는 성연이다.

집사에게 다른 안 좋은 마음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사실 그대로 집사에게 알려주었다.

“맞아요. 하지만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무진 씨가 아니라 강명기, 강명재 두 당숙이에요. 새로운 후원자를 찾은 두 분이 우리 가문에서 나가려고 먼저 무진 씨를 공격한 거예요. 그래서 무진 씨도 어쩔 수 없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거구요.”

성연의 말을 들은 집사가 분개하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저 두 사람이 얼마나 배은망덕한 종자들인지요. 예전 돌아가신 선대 회장님께서 저들을 얼마나 신경 써 주셨는데요? 결국 저들이 선대 회장님의 은혜를 이렇게 갚는다고요? 이제 와서 무진 도련님을 이처럼 몰아세우다니, 도대체 양심에 털이 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성연이 집사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괜찮아요, 무진 씨가 알아서 잘 할 거예요. 이번 일도 곧 지나갈 거예요. 누구도 무진 씨의 자리를 위협할 수는 없어요.”

집사가 장탄식을 하며 말했다.

“회사에 대한 일은 잘 모르니, 저로서는 그저 도련님 대신 집안을 잘 단속하고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사모님이 도련님 곁에 있어 주셔야 합니다. 도련님은 사모님이 함께해 주기를 바라실 게 분명하니까요.”

강씨 가문과 무진에 대한 집사의 마음씀씀이가 정말 각별했다.

성연도 고개를 세게 끄덕이며 진지한 음성으로 집사에게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무진 씨가 필요로 하는 만큼 꼭 무진 씨 곁에 있을 게요.”

집사는 무진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일지 성연에게 일장 연설을 한 후에 성연의 약속까지 받아 내고서야 자리를 떴다.

성연도 집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