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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한서영의 허풍

하연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히 진짜 놀라고 기쁘죠!”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보고 모두가 어리둥절해했다, 사람들은 상혁이 하연을 좋아한다는 것을 똑똑히 느낄 수 있었는데, 그의 눈빛이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의 호기심이 동시에 발동했다.

더욱이 지금 두 사람은 같은 색상의 옷까지 입고 있었다.

“설마 진짜 커플은 아니겠죠?”

사람들 사이에서 누가 한마디 했는지 소문의 불씨가 일순간 타올랐다.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서준의 안색이 순식간에 가라앉았고, 두 사람을 향한 그의 눈빛에서 마치 불을 뿜을 것만 같았다.

“부 대표님, 전부터 서로 아시던 사이인가요?”

서영의 친구가 무심결에 물었다.

상혁은 하연을 보고 말했다.

“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예요.”

이 말이 나오자 주위 사람들이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다.

“몇 년 동안 알고 지냈다는 거지?”

“그럼 두 사람이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랐다는 거 아니야?”

“그래 어쩐지, 최 대표는 세계 최고 부자인 최씨 명문가 아가씨인데, 함께 자란 남자의 능력이 떨어질 리 없지! 지금 FL그룹이 B시에서 강하게 부상한 것도 당연해!”

옆에서 서영이 이 말을 듣자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녀는 방금까지 하연 앞에서 자신과 상혁의 관계가 얼마나 좋은지 큰소리쳤었는데 뜻밖에도 하연이 상혁과 저렇게 가까운 사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서영은 도망치거나 땅 속에라도 기어들어가 숨고 싶을 뿐이다.

“하연아, 함께 만날 사람이 있어!”

상혁은 하연을 향해 손을 내밀었고, 하연은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망설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만약 오빠와 내가 손을 잡는다면, 나중에 밖에서 어떤 헛소문이 어떻게 퍼질지 몰라! 난 상관없지만 오빠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는 않아.’

하연이 망설이는 사이에 상혁은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녀의 손을 잡았고, 그 순간 손바닥에 전해지는 따스함을 느끼고 어리둥절했다.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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