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92화 광산 조사

그날 오후, 일찌감치 호텔 입구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던 IM 그룹 책임자는 하연을 보자마자 공손하게 인사했다.

“최 사장님, 저는 IM 그룹 책임자 강시원입니다. 이게 제 명함입니다. D시에 오신 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저희 IM을 선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연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명함을 받아 들었다.

금색으로 된 명함에는 강시원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 있었다.

“강 대표님 존함을 익히 들었습니다.”

“아유, 별말씀을요.”

강시원은 말하면서 안으로 들어가자는 손짓을 했다.

“최 사장님, 부 대표님, 우선 차에 오릅시다.”

하연과 상혁이 차에 오르자 차는 이내 출발했다. 강시원은 가이드를 자처하여 열정적으로 D시의 풍경과 문화를 소개했다.

그렇게 한참 달리던 차가 겨우 광산에 도착하자 강시원은 아직 흥이 가시지 않은 듯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최 사장님, 우리 D시가 작은 곳이긴 하나 광업, 농업, 축산업이 모두 발달했습니다. 오늘은 우선 광산을 방문하고 내일 농장을 구경하러 갑시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하연은 말하면서 상혁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

고개를 들어 보니 주위는 온통 황량한 벌판이었고 그 가운데 높은 광산이 놓여 있었다.

광산 위에서 노동자들이 바삐 작업하는 중이었고, 일부 노동자들은 갱 안에서 작업하고 있었다.

그때 강시원이 하연에게 자상하게 안전모를 건네주었다.

“최 사장님, 광산이 위험하여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윽고 다른 안전모를 상혁에게 건넸다.

“부 대표님, 최 사장님, 우선 1번 탄광부터 확인합시다.”

강시원은 상혁과 하연 일행을 거느리고 광산 안으로 들어가 열정적으로 광산의 작동 원리를 하나하나 설명하였다.

하연이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광부들을 눈앞에서 직접 실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갱 안에서 광물을 캐는 광부들이 가장 힘들어 보였지만 까무잡잡한 얼굴 때문에 유일하게 보이는 눈에는 형형한 생기가 넘쳐 흘렀다.

온몸이 구질구질해졌지만 광부들은 허리를 숙여 열심히 광물을 캐고 있었다.

“이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