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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이유희는 사악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오늘 저녁에는 내가 너를 데리러 올 테니까 같이 저녁이라도 먹자.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내가 미리 예약할게.”

“나 이미 남자친구 있어. "

구아람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하찮게 말했다.

“네가 전남편이랑 있을 때도 개의치 않았던 나인데 네가 지금 남자친구가 있든 말든 나랑 뭔 상관이야?”

이유희는 여전히 파렴치했다. 그는 자신이 좋고 싫고만 고려했으며 종래로 이렇게 저지른 일이 누군가한테 피해가 될거라는건 고려하지를 않았다.

“만약 남자친구가 무서운거면 그럼 우리 몰래 내 개인 별장에 가는건 어때? 우리 집 요리사들은 하나같이 미슐랭 셰프라서 내가 미리 일찍 준비해두라고 했어.”

하지만 구아람은 여전히 불편했고, 한편 마음속으로는 아까 시킨 커피가 왜 아직도 오지 않는건지 원망스러웠다.

커피라도 오면 이유희한테 제대로 뿌릴 수 있는데.

이때 이유희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화면을 확인한 그는 뜻밖에도 깜짝 놀랐다.

“전화 좀 받고 올게. 잠시만 기다려.”

뭐라는거야, 누가 널 기다려준대?

그렇게 이유희는 잠시 떠났고 마침 커피도 올라왔다.

구아람이 한 모금 마시기도 전에 갑자기 놈의 여자 친구가 거들먹거리며 그녀 앞으로 걸어왔다.

사실 방금 그녀는 두 사람의 대화를 잘 듣지 못했다. 다만 이 여자가 바로 방금 놈이 식당 책임자에게 물어본 그 여 직원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찮은 아르바이트 주제에 감히 내가 겨우 낚아 올린 다이아몬드 수저를 뺏아가? 내가 제대로 한 수 보여주겠어.

“이봐, 내가 경고하는데 내 남자친구 엿볼 생각 하지도 마. 아니면 더이상 이 곳에서 일 못하게 할테니까.”

여자 친구는 잔뜩 화난 채로 구아람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구아람도 눈썹을 찌푸리며 갑자기 손으로 부채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 여자친구한테 뿜어나오는 코 찌르는 향수 냄새가 너무나도 싫었다.

이유희는 이런게 좋다는건가?

“그럼 제가 당신이 말한 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건데요?"

구아람은 담담하게 도발했다.

“그럼 내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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