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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8화

이가성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세 번째 조건도 있나요?”

더글러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하나 더 있어요. 여러분은 홀딩스 주식회사와 협력하는 모든 중소형 은행들에게 하나의 보험 계약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그들이 이번 서브프라임 위기를 안전하게 넘길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세 번째 조건에 이가성은 미세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이는 이가성이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잠시 후, 더글러스가 더 이상의 조건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한 후, 이가성이 말을 이었다. 그러나 이가성은 조건들에 바로 반박하지 않고 물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요구를 충족시킨 후에 저는 무엇을 받을 수 있나요?”

더글러스는 즉시 대답했다.

“홀딩스 주식회사의 40% 지분입니다.”

“그게 전부인가요?”

이가성이 물었다.

“그럼 뭐가 더 있겠어요? 두 분은 오늘 홀딩스 주식회사를 노리고 온 것 아니었나요? 40%여도 여러분은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이며, 공식적으로 홀딩스 주식회사를 소유하고 있다고 공표할 수도 있습니다.”

더글러스가 말했다.

“더글러스 이사장님, 첫째로 제가 이렇게 많은 돈을 내는 것은 홀딩스 주식회사의 지배권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분율이 51% 미만이라면 논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둘째, 이사회 자리는 지분율에 따라 배분되어야 합니다만, 전 더글러스 이사장님이 여전히 이사장 자리를 맡아줬으면 하기에 이는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수 합병이 성공한다면, 더글러스 이사장님과 당신의 팀은 어떠한 해고 조치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중소형 은행에 보험 계약을 제공하는 그 조건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수락할 수 없습니다.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들은 더글러스의 미간이 미세하게 찌푸려졌다. 더글러스는 자신의 맞은편에 앉은 나이든 H국 출신 남성의 까다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은 이만하죠. 제가 다른 손님들도 만나야 하니, 양측 모두 다시 한번 각자의 마지노선을 고려해보고, 그때 다시 논의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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