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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2화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살았으니 4인이 그의 손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컸고, 이계 무인이 그걸 생각하지 못했을 리가 없었다.

“흠.”

강서준은 4인을 받았다.

백소생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다음 계획이 뭐냐?”

강서준은 답했다.

“김초현은 강미유를 강중으로 데려갔고, 저는 그동안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김초현과 아이 곁을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했어요. 지금은 평화가 찾아왔고 이계의 무인들이 단기간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 테니 제가 먼저 강중으로 가서 아이 곁을 지킬 생각입니다.”

“그것도 괜찮네.”

백효생은 말했다.

“그동안 아주 피곤한 건 사실이니 잠시 쉬어야 할 때가 온 것 같군.”

강서준은 백효생을 만나보았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황천시의 이계 무인들을 몰살시키고 황천시를 정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백효생은 이계 무인들을 몰살시킨 후 미래에 봉인이 열리면 이계 무술가들이 속한 파벌들이 지구인에게 보복 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그것은 결코 지구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결과였다.

그래서 두 사람은 당분간은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이계 무인들이 움직이지 않는 한 섣불리 행동하지 않기로 했다.

이계의 무인들이 행동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그때 나서면 되는 것이었다.

짧은 대화를 나눈 후 강서준은 임랑산을 떠나 강중으로 향했다.….검역.

이곳은 봉인된 땅 지구 안에 있는 작은 세계였다.

이 세계의 면적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현재 지구의 전체 면적보다는 훨씬 컸다.

검역의 산 정상.

하늘에는 보이지 않는 검기가 떠 있었고, 그 검기가 허공을 가로질러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 아름다운 풍경 아래에는 엄청난 살기가 숨겨져 있었다.

산 정상에 한 남자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긴 머리카락의 남자는 옷 한 장 걸치지 않았고 매우 더러워서 마치 야만인처럼 보였다.

그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하늘에 있던 검기가 모두 그의 몸속으로 사라졌다.

그는 천천히 땅에서 일어섰다.

휭!

순간 신선의 풍채와 도인의 골격을 한 노인이 나타났다.

맨몸의 남자는 즉시 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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