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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이건, 네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해 내 충고를 귓등으로 흘려서!"

퍽!

마영삼이 또다시 저만치 날아갔다. 충격을 받은 그의 부하들은 자리에 못 박힌 듯 서서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이건, 내가 준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못해서."

퍽!

"그리고 이건 네 부하가 너무 난잡해, 온갖 못된 짓을 다 저지르기 때문이다. 네 명성을 망치는 건 작은 일이나 사회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주 큰일이지."

고작 진루안의 발길질 세 번에 마영삼은 처참한 꼴이 되었다. 바닥에 쓰러진 그의 입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마영삼은 힘겹게 신음하며 고개를 들어 이 젊은 청년을 바라보았다.

"자네, 그동안 내게 이렇게 나온 자는 자네가 처음이네. 내 두 번째 패배를 인정하겠네."

"하지만 나 마영삼도 동강시에서는 체면도 명성도 있는 사람이네. 만약 당신이 거물이라도 된다면 진심으로 패배를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뒷배도 없이 홀로 날뛰는 거라면 내 전 재산을 걸어서라도 너를 죽이고 말 거다."

마영삼은 굳은 표정으로 진루안을 노려보았다.

양호석도 조금 기대하고 있었다. 진루안은 대체 무슨 신분인 걸까? 그는 그것이 내내 궁금했었다.

20명을 거뜬히 제압하는가 하면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위생 대신이 진루안과 프레젠테이션 룸에 들어갔다 나온 뒤에 태도가 180도 변해서 사람을 잘못 보았다며 금지령을 풀어줬었다.

다른 사람들은 진루안을 경솔하다고 하지만 양호석은 진루안이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리고 방금 전, 저렇게 멋있게 마 영감에게 세 번 연속 발길질을 해댔다. 이 동강시에서 감히 마 영감에게 이렇게 대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진루안이 도대체 정체가 뭔지 궁금했다.

"너의 부하들을 당장 내보내!" 진루안의 눈썹을 들썩였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 마영삼을 놀래키지 않는 한, 마영삼은 굴복하지 않을 것 같았다.

"다 나가!" 마영삼은 가라앉은 얼굴로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황지우를 포함한 그의 부하들이 우르르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몇 명의 경호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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