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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3화

갑자기 나타난 변수에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갈기갈기 찢어진 사람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고 피 냄새가 진동했다. 남아 있는 사람은 역겨움에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우엑!”

처참한 모습에 구역질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게워 낸 사람도 있었다.

“챙!”

금의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여전히 살기가 가득한 소리였다. 두 번째 공격이 이어졌다.

“조심해!”

나필도가 급하게 소리 지르며 옆으로 공격을 피했다.

“푸푸푹!”

또 세 명의 수행자가 금의 음율 공격을 당해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 그중, 구역질을 못 참고 게워 내던 남자는 머리가 반이나 잘려 나갔다.

그 장면은 많은 사람들을 겁먹게 했다.

임건우도 놀랐다. 사람을 죽이는 건 많이 봐 왔어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이는 건 처음이었다.

음율로 사람을 죽인다니, 정말 대단한 무공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음율에 어떠한 정신적 교란이 있게 느껴졌다.

“누구지?”

임건우는 고개를 돌려 별장 지붕 위에 두 명의 여자가 있는 걸 발견했다.

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임건우는 똑똑히 보았다. 젊어 보이는 두 여자는 눈에 띄게 아름다웠다.

음율은 앉아 있던 여자가 낸 것이다.

그때, 멸정사태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소리를 질렀다.

“이, 이건 천마금이야! 월로마귀가 온 거라고!”

“뭐? 강호에서 20년간 소식이 없던 천마금이라고? 왜 다시 나타난 거지? 설마 또 한 번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키려는 건가?”

“어서 도망가!”

나이가 조금 많은 사람은 천마금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천마금이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발에 기름을 칠한 듯 맹씨 저택 밖으로 뛰쳐나갔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들리는 음율에 공격당해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정적이 흘렀다. 나씨 가문의 사람은 물론, 맹씨 가문의 사람들도 멍해졌다.

맹자준과 신남석은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일이 너무 크게 번진 것 같았다.

어느 순간부터 인가 상황이 그들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임건우가 이렇게 강할 거라는 건 그들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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