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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머니는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리라고 결심했다.

그리고 누가 도대체 그가 태여나자마자 그의 경맥을 못쓰게 했는지도.

이만수가 도대체 그와 무슨 원한이 있는지, 왜 이렇게까지 갖은 수를 써서 자신을 없애려는 건지도 그는 알고 싶었다.

...

이때 임찬혁의 핸드폰이 울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핸드폰이 아닌 정우명의 것이었다.

화면에는 '송시후' 라는 세 글자가 씌여져 있었다.

임찬혁은 싸늘하게 웃고나서 수신 버튼을 누르고 말을 하지 않았다.

"일은 어떻게 됐어? 유연우를 납치했어?"

전화 너머에서 송시후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죽었어? 말해!" 몇 초 동안 소리가 나지 않자 송시후는 짜증이 나서 재촉했다.

곧 임찬혁과 무영화가 결전하는 날이다. 그들이 그 200억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정우명이 연우를 납치하는 것에 성공했는지에 달려 있었다.

그러니 어떻게 조급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만약 임찬혁이 무영화의 손에 죽게 된다면 그의 자산은 전부 무영화가 가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 200억은 더는 돌려받지 못할 것이다.

"내가 누군지 맞춰봐." 임찬혁이 입을 열었다.

"임... 임찬혁?!"

전화 너머에서 송시후가 비명을 지르며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그가 스피커폰으로 해놨던 터라 옆에 있던 4대 명문가의 다른 사람들도 임찬혁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임찬혁은 멜튼 호텔에서 손님들을 접대하고 있었잖아?'

'정우명의 핸드폰이 어떻게 그의 손에 들어갔을 수가 있어?'

'그럼 정우명은... 어디로 갔지?'

송해산, 조나해, 온철웅 등 몇 사람은 모두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오직 위이수만 혼자 한쪽에 앉아 담담한 표정으로 차를 마셨다. 이 모든 것이 그녀의 예상 안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왜? 의외야?"

"네가 감히 내 딸을 납치하라고 해? 안타깝지만 네가 찾은 개가 너무 쓸모없었어."

임찬혁은 싸늘하게 웃으며 살기 어린 말투로 이야기 했다.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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