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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만약 네가 나를 미워한다면, 하정연을 너에게 돌려줄게. 바로 이혼할게!"

정우명은 너무 무서웠다. 살기 위해서 그는 뭐든 다 할 수 있었다.

하정연은 벙쪄있다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정우명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엔 짙은 실망감이 어려있었다.

그녀는 정우명이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줄 알았었다. 그녀는 그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임찬혁은 그녀를 위해 감옥까지 갔지만 정우명은 살기 위해 그녀를 버렸다...

이 얼마나 풍자적인가.

그녀는 후회되서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아니, 어장 치고 다니는 여자는 너나 가져."

"너희들은 여러 차례 나한테 덤볐었지. 이번에는 내 마지노선까지 건드렸어. 그러니까 적당한 죗값을 치러야 해."

임찬혁은 고개를 돌려 양운호에게 말했다. "저 사람들 아프리카 쪽에 팔아. 세상 사는게 힘들다는 걸 알게 해. 만약 명줄이 길어 3년을 살수 있다면 그때 다시 풀어줘."

"네!"

양운호는 손을 흔들어 정우명 등 두 사람을 끌고가게 했다. 그에게는 이런 일이 정말 쉬웠다.

"싫어, 싫어!"

"임찬혁, 살려줘!"

"나 아프리카에 가기 싫어. 날 용서해주기만 하면, 다음 생에 네 개가 될게!"

...

정우명은 놀라서 소름이 돋았다. 그의 동공은 계속 작아졌고 심지어는 바지에 오줌까지 지렸다.

아프리카 같은 곳은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범죄와 폭력이 난무했다. 그는 그런 곳에서 사흘도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설령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3년 동안 고통 받아 얼굴이 알아보지 못하게 변할게 뻔했다.

"임찬혁, 내가 귀신이 되도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 짐승 새끼, 난 아프리카에 가지 않을 거라고!"

하정연도 놀라서 넋이 나갔다.

남자는 그곳에 가면 조금 고생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여자다, 그것도 좀 이쁘게 생긴 여자.

만약 정말 그런 곳에 팔려간다면, 도대체 어떤 대우를 받게 될지 상상하기 어려웠다.

"이제 와서 용서를 빌거면 애초에 그러지 말지 그랬어."

임찬혁은 조금도 봐주지 않았다. 두 사람은 곧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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