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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화

집에 돌아온 조희선은 방에 들어가 좀 쉬겠다 하고 남매 둘만 거실에 있었다.

“서라야, 다른 일은 그만두고 집에서 좀 쉬다가 하얏트 레스토랑에 출근해.”

진서준이 이렇게 말하니 진서라는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빠 말대로 할게.”

“하얏트 호텔 매니저의 번호야, 저장해.”

진서준은 번호를 진서라한테 보냈다.

진서라는 몇 년 전에 산 노키아 전화를 꺼낸 후 껍질이 닳아 떨어진 핸드폰 버튼을 조심스럽게 눌렀다.

진서라가 핸드폰 번호를 저장한 후 진서준이 입을 열었다.

“서라야, 핸드폰을 바꿀 때도 되었어.”

진서라 뿐만 아니라 진서준의 핸드폰도 낡은 휴대전화여서 바꿀 때가 되었다.

“오빠, 나 출근해서 월급받으면 바꿀게.”

진서라는 어색한 듯 말했다. 그녀는 예전 호텔에서 일할 때 주변 동료들은 전부 스마트폰을 쓰고 있었으나 그 혼자만 옛날식 노키아를 쓰고 있었다. 동료들이 드러낸 경멸의 눈길들은 그를 불편케 했다.

“오빠 지금 돈 있어, 지금 바로 새 핸드폰 사러 가자.”

진서준은 말하며 동생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다.

자기 손을 꽉 잡고 있는 오빠를 바라보니 진서라는 너무 행복했다. 오빠만 곁에 있다면 하늘이 무너져도 두렵지 않았다!

진서준은 차를 몰고 시내에 있는 휴대전화 가게에 왔다.

3년 동안 감옥에서 지내 온 진서준은 사회생활과 멀게 느껴졌다. 그러니 핸드폰 같은 전자제품도 잘 알 리가 없었다.

“서라야, 어떤 브랜드의 핸드폰을 사고 싶어?”

진서준이 물었다.

그의 말에 진서라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사실 나도 뭐가 좋을지 모르겠어.”

생각해 보니 진서라도 3년 동안 계속 열심히 돈만 버느라 보니 이런 전자 제품들에 대해 잘 몰랐다.

“그럼, 일단 직원이 추천하는 걸 들어나 보자.”

진서준은 이렇게 말했다.

남매 2인은 핸드폰 가게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핸드폰을 사러 오셨나요?”

한 여직원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핸드폰을 사고 싶은데 좋은 핸드폰이 있으면 추천 좀 해주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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