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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그것도 모자라 잘생기기까지 했다.

“죄송해요. 파트너 있습니다. 잠시만 비켜주시기 바랍니다.”

진서준은 예의 갖춰 인사했다.

“괜찮아요. 파트너분이 힘들어하시면 저랑 바꾸셔도 돼요.”

“이거 제 연락처니까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저녁에 드라이브하실 때 심심하면 연락해 주셔도 되고요!”

몇몇 담 큰 여학생들은 자신의 연락처가 적혀있는 종이를 아예 진서준의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진서준은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면서 서서히 학교 입구로 걸어갈 뿐이다.

“형부는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

블랙 드레스를 입은 허윤진은 학교 입구에서 조마조마하게 핸드폰을 들여다보았다.

약속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아직 진서준의 연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설마 약속 시간을 어기는 건 아니겠지? 그랬다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허윤진은 두리번거리다 눈에 띄는 진서준을 보게 된다.

허윤진은 그가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다 비키세요!”

허윤진이 다가와 소리쳤다.

여학생들은 허윤진의 쌀쌀한 포스에 무의식적으로 길을 내주었다.

진서준도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쳐다보았다가 오늘 한껏 꾸민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블랙 드레스는 허윤진의 섹시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냈고 원래는 풀었던 머리마저도 포니테일로 꽉 묶여있었다.

게다가 3센티미터 정도의 하이힐을 신어 키가 더 커 보였다.

오늘의 허윤진은 마치 동화 속 공주와도 같았다.

진서준은 이렇게 잘 꾸민 허윤진의 모습을 처음 보았다.

허윤진은 그가 놀라는 것을 보고 피식 웃고 말았다.

‘내가 얼마나 정성 들여 꾸몄는데!’

이렇게 꾸며도 진서준을 놀래킬 수가 없다면 다른 방법이 없었다.

“어때요? 예뻐요?”

허윤진은 진서준의 앞으로 다가가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었다.

“예쁘네요.”

진서준이 사실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형부도 오늘 잘 꾸미셨네요. 창피할 일은 없겠네요.”

허윤진은 진서준의 차림을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자신과 꽤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연인 사이라고 오해할 정도였다.

“가시죠. 파티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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