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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너희들이 약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쾅!

웅장한 기세가 솟구쳐 오르며 다시 천화를 덮쳤지만 이번에는 천화도 흔들리지 않고 손에 쥐어진 장검을 들고 잔영처럼 그를 향해 돌진해 왔다.

팍!

다시 한번 칼을 휘두르자 뜻밖에도 검기는 천화에게 달려들던 사람의 모든 움직임을 멈춰 버렸고 곧이어 공포의 검기가 공기를 가로질러 그 사람의 몸을 직접 내리쳤다.

그렇게 그 사람은 십여 미터나 날아가 버렸다.

현장 모두가 놀란 눈을 하고 천화를 바라보았지만 최은영은 단 한 번도 그를 본 적이 없고 천화가 대체 무슨 영문으로 이곳에 왔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방금 그가 보여준 이 세 자루의 검은 확실히 매우 놀라웠다.

“당신 자운종의 사람이죠. 게다가 보아하니 자운종에서도 신분적 지위가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젊은 검도가 검제를 뚫었다니 재능이 무시무시하군요.”

“이름이 뭐예요?”

최은영 일행 4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천화를 에워쌌다. 처음에는 그들 누구도 천화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지만 방금 그가 휘두른 두 자루의 검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제 그들은 감히 그를 얕볼 수 없다.

“천화.”

천화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최은영의 곁으로 다가갔다.

“살아있어서 참 다행이네요. 당신이 죽었다면 아마 하늘이 무너질 것입니다.”

“어떻게 도망갈지 생각해봤어요?”

비록 방금 천화가 펼친 그 두 검은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그는 그와 최은영 두 사람만으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방진 사람이 아니다.

지금까지 최은영을 따라다니며 원래는 천화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최은영이 갑자기 도망가는 것을 포기하는 바람에 그들은 뒤따라 오던 추격병들에게 잡힌 것이다.

계속하여 천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그들에게는 아마 정말 기회가 없을 것이다. 그는 최은영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녀를 붙잡을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비록 이청하는 죽었지만 천화는 아직 살아있기에 그와 이청하 사이의 거래는 여전히 유효하다.

길을 떠난 후, 그는 이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은영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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