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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0화

"괜찮습니다, 오해가 풀렸으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손가주님의 생일을 알고는 있지만 아직 초대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혹시 집사님께서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서준이 말을 이었다.

"그건 쉬운 일입니다. 며칠 후에 저와 함께 축하하러 가면 됩니다!"

손 집사도 흔쾌히 대답하며 며칠 후 최서준과 함께 손씨 가문에 가기로 했다.

"그렇게 하기로 하죠. 이 화염 수정은 제 생일 선물로 할 테니 손 집사님께서 좋은 선물을 다시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최서준이는 농담처럼 말하고는 작별을 고했다.

임지석은 손 집사와 몇 마디 소곤거리고는 최서준이의 발걸음을 따라갔다.

길을 가던 중 임지아는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오빠, 왜 그랬어?"

“오빠도 임씨 가문을 위해서야. 손씨 가문이 진릉시에서 어떤 존재인지 알잖아. 그들은 진릉시의 왕이란 말이야! 됐다. 네가 이해할 리 없지. 더 이상 묻지 말고. 너는 네가 할 일을 하고 그냥 스타로 잘 살기만 하면 돼.”

임지석은 무언가 생각난 듯 더 이상 속마음을 말하지 않고 그저 설득했다.

"지아야, 임성호텔로 돌아가자."

"오빠 변했어.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잖아. 오늘 일어난 일들 때문에, 오빠가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져. 난 그냥 집으로 돌아갈래."

"집? 임성호텔이 네 집이잖아. 너 그 작고 허름한 곳에 굳이 가야겠어? 요즘 진릉시는 엄청나게 혼란스러워. 네가 무슨 일이 생기면 누가 널 보호해?"

임지석은 임지아의 거절에 목소리를 높였다.

"호텔이랑 집이랑 비교가 돼?"

임지아는 맞받아쳤다.

"집에 돌아가고 싶으면 가도 돼. 대신 내가 너를 보호할 사람들을 붙여줄게. 며칠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그럴 필요 없어. 서준 씨가 나를 보호해 줄 거야."

임지아는 거절하며 최서준의 손을 잡고 바로 뛰어갔다.

임지석은 혼자 남아 멍하니 서 있었다.

"서준이라. 두고 보자. 내 동생 곁엔 나 말고 아무도 있을 수 없어. 지아는 내 거야."

임지석은 이를 악물며 중얼거렸다.

시야에서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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