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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은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소은지가 정말 강이한 손에 있는 게 맞는지에 대해 이유영은 아직 확신할 수 없었다.

이유영은 강이한과 그렇게 오래 지냈는데 그녀는 여태껏 그를 꿰뚫어 본 적이 없었다. 예를 들어… 그의 배후가 누군지.

이유영은 자기가 어떻게 백산 별장에 돌아왔는지도 모른다.

임소미는 돌아온 이유영을 보고, 특히 얼굴색이 별로 안 좋은 이유영을 보고 다급히 다가가 물었다.

“내가 계속 네게 전화를 했는데 안 받더라. 무슨 일 있었어?”

“아니요. 저 괜찮아요.”

이유영은 크리스탈 가든에서 가져온 주얼리들을 임소미에게 전해 줬다.

“외숙모, 이건 외숙모가 말한 주얼리에요.”

이유영은 애써 자기의 감정을 다스리려고 했지만 아무리 해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임소미는 이유영의 손에서 주얼리를 건네받으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이유영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 아니야?”

“아니에요!”

이유영은 고래를 저으며 열심히 자기의 감정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온통 소은지의 넋이 나간 두 눈으로 가득했다. 해서 이유영은 지금 가슴속에 폭풍우가 휘몰아치며 엄청 혼란스러웠다.

임소미를 올려다보자, 이유영은 임소미의 걱정에 가득 찬 눈빛과 마주쳤다. 이유영은 깊게 한숨을 들이쉬고 입을 열었다.

“외숙모 제가 좀 피곤해서 그래요!”

“밥은 먹었어?”

“네 먹었어요.”

“그래. 그럼, 방에 가서 쉴래?”

임소미는 이럴 때 뭐라고 말하기 힘든 거 다 알고 있다.

임소미는 원래 이유영을 위로해 주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하기 싫어하는 이유영을 보고 뭐라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이유영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돌아서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임소미는 이유영의 뒷모습을 보고 이마를 찌푸렸다!

별장으로 돌아온 정국진은 정신을 딴 데 팔고 소파에 앉아 있는 임소미를 보고 물었다.

“시간도 늦었는데 왜 여기에 있어요?”

정국진은 손목의 시계를 한번 보고 미간을 찡그리며 물었다.

임소미는 정국진의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왔어요?”

“네!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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