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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강이한은 손을 내밀어 아주 부드럽고 다정하게 이유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당신 또 헛생각하기 시작했구나?”

이유영은 오전에 그랬던 거처럼 또 단번에 강이한의 손을 때려치웠다.

강이한은 이유영을 한눈 보고는 또다시 물었다.

“루이스 이미 돌아갔다면서!”

“...”

이 얘기를 안 하면 모를까, 루이스 얘기가 나오자, 강이한을 바라보는 이유영의 눈빛은 더욱 차가워졌다.

온 오후, 이유영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아주 지옥이었다.

“은지를 데려간 사람이 도대체 누구야?”

그녀의 말투는 아주 날카로웠다. 심지어 이걸 물어보는 이유영은 가슴이 아팠다.

‘강이한이 어떻게...’

차는 반산원에 세워졌다. 밖에는 이미 큰비가 내리고 있어 커다란 빗방울은 차창을 때리고 있었다. 협소한 차 안의 분위기는 아주 무거웠다.

지잉 지잉-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강이한은 핸드폰을 꺼내서 보니 이시욱의 전화였다.

그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도련님, 빨리 핸드폰을 확인하십시오.”

“무슨 일이야?”

“큰일 났습니다!”

원래 안 좋던 분위기는 이시욱의 이 말에 더욱 극한으로 얼어붙었다.

전화 통화음 소리가 낮지 않아서 이유영도 통화 내용을 다 들었다. 강이한이 전화를 끊기 전에 이유영은 이미 핸드폰을 들었다.

[로열 글로벌 대표, ‘전남편의 새로운 사랑에 끼어들었다’ 의혹]

[로열 글로벌 대표 아직도 전남편이랑 뒤엉켜, 현 여친은 모리나 호텔에서 지냄]

[로열 글로벌 대표...]

등등 관련된 기사들이 온 파리를 뒤흔들어놨다.

“...”

지금 강이한도 핸드폰을 열어 기사들을 보고 눈앞이 캄캄했다.

강이한은 이유영 손안의 핸드폰을 확 뽑아갔다.

그는 온몸에 차가운 기운을 뿜고 있었다. 마치 모든 것을 다 부숴버릴 것같이 위험해 보였다...

“일단 보지 마.”

이유영은 눈을 감았지만, 머릿속에는 온통 아까 그 기사들로 가득 찼다.

이유영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기운도 강이한보다 얼마 낫지 않았다!

강이한은 이유영을 확 끌어안았다.

“유영아.”

줄곧 힘 있던 팔은 이유영을 안고 있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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